‘성상납 파문’ 국민 아이돌, 합의금으로 8억 썼다 [룩@글로벌]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일본 그룹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가 성폭행 스캔들로 합의금 8억 원을 지급했다.
오늘 23일(현지시간) 일본의 닛칸스포츠 등의 외신은 나카이 마사히로의 은퇴발표를 보도했다. 은퇴라고 했지만, 사실상 방송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카이 마사히로는 성폭행 스캔들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후지 TV 소속 여성 방송인이 후지 TV 간부로부터 성상납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해 충격을 남겼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이 일로 피해 여성 방송인에게 9천만 엔(한화 약 8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이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나카히 마사히로 측은 “사실과 다른 것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트러블은 양측 합의가 성립돼 해결됐다. 합의했기 때문에 연예 활동도 차질 없이 계속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히면서 성추문을 인정했지만 성범죄와 관련된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성추문 이후 나카이 마사히로는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하차당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일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방송사 후지 TV도 도요타, 닛산 자동차, 맥도널드 등 수십 개의 기업이 광고를 중단하며 후폭풍이 거셌다.
이에 나카이 마사히로도 연예계 은퇴를 선택하면서 그는 “모든 책임은 제 개인에게 있으며, 많은 분께 폐를 끼치고 손해를 입게 해 죄송하다. 상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지금까지 맡아온 방송과 라디오, 광고 등에 대해 하차와 계약 취소 관련 논의가 끝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것(연예계 은퇴)으로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여러 문제에 성의를 갖고 대응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 ‘日テレ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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