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혜원, 브라질 ‘여왕개미 피자’에 경악… “왠지 몸이 간지러워” (‘선 넘은 패밀리’)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안정환, 이혜원이 브라질 이색 요리 ‘여왕개미 피자’에 경악했다.
23일 저녁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브라질 패밀리 카를로스 구리토-구혜원 부부가 현지 이색 요리 식당을 찾아 여왕개미 피자를 맛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구혜원이 “식당이 귀엽다”고 칭찬하자, 카를로스는 구혜원 손을 잡고 “여보랑 식당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왔다. 식당도 귀엽고, 우리 먹을 재료도 귀엽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구혜원은 “왠지 무섭다”며 괜히 주위를 둘러봤다.
카를로스는 구혜원이 메뉴판을 보려하자 “안 돼”라며 뺏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안정환은 “우리 집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어떻게 남편이 메뉴를 정해서 나와서 공개하냐. 말도 안된다”며 “참 이색적이네”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머쓱한 미소를 지은 뒤 안정환을 쳐다봤다.
얼마 뒤 주문한 피자가 나왔고, 구혜원은 피자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검은콩 같은 토핑이 잔뜩 올라가 있던 것. 구혜원은 “이거 그거잖아. 여보가 나한테 먹였던 그거잖아”라며 흥분했고, 카를로스는 “우리 고향에서 자주 먹는 이사(여왕개미)”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지역에서 여왕개미는 전통 식재료라고. 카를로스는 “여왕개미는 다른 개미가 다 보호해준다. 여왕개미가 (개미굴에서) 나와야 잡을 수 있다. 그게 1년에 2, 3일밖에 없다”며 “짝짓기하고 굴로 돌아가는 여왕개미를 채집한다. 1㎏당 50만원 정도로 비싸게 팔린다”고 설명했다.
여왕개미는 보통 볶거나 구워서 먹는데 최근 피자, 샐러드,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다고. 이혜원은 “저는 사실 개미 먹어봤다”며 고백했고, 송진우는 “거기서 먹었죠. 거기”라며 아는 척 했다. 그러자 이헤원, 송진우 사이에 앉아있던 안정환은 “나 빼고 먹은 거야?”라고 발끈했고, 송진우는 “아니, 그런 게 아니다”라며 급히 수습해 웃음을 선사했다.
여왕개미 피자를 맛본 구혜원은 “확실히 피자로 하니까 나은 것 같다. 5년 전 카를로스가 처음 이걸 콩이라고 속이고 먹였는데, 난리가 났었다”며 “다시 맛보니 나쁘지 않다. 엄청 바삭바삭하고, 약간 검은콩 튀겨서 먹는 느낌”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패널들이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고 웅성거리자, 카를로스는 준비한 개미 요리를 대령했다. 안정환은 “정말 고마운데 나는 먹고 싶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이혜원 권유로 어렵게 한 숟갈을 떴다. 이어 “자꾸 개미가 떠올라서 그렇지,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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