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도 재혼 안 돼” ‘셔틀 부부’ 남편 이혼 조건에 서장훈 “그걸 왜 신경 써?” (이혼숙려)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혼숙려캠프’ 셔틀부부가 최종 조정에 나선 가운데 남편의 재혼 금지 조항에 서장훈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3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선 셔틀부부의 최종 조정 모습이 담겼다. 아내에게 술 셔틀을 시키는 남편과 산후 우울증으로 일정기간 가정을 소홀히 했지만 이혼을 거부하는 아내.
최종 조정을 앞둔 남편은 “처음에는 제가 이혼을 하고 싶어서 이혼의사가 50%였는데 영상보고 ‘100% 제가 잘못했구나’ 저도 이혼 의사가 0%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반면 아내는 “저는 이혼 의사가 없었는데 산후 우울증으로 가정에 소홀했지만 그런 잘못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됐고 이혼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 측 변호사는 과도한 음주가 이혼 사유가 되고 위자료 청구의 사유가 된다며 “위자료 3천만 원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위자료는 천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재산 분할에 대해서 경제적 기여도를 따지면 8대2지만 재산 분할 때는 아내에게 8을 주겠다고 말했다.
남편 측은 “아내에게 재산 중 8을 주고 양육권은 가지고 가겠다”라며 “집의 대출금 역시 갚아주는 조건으로 재혼을 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재혼은 물론 사실혼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저희 남편도 저에게 ‘싫어 저리가’ 하지만 날 좋아하기 때문에 남편은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무슨 소리 하는 거냐. 이혼했는데 저 사람이 누구랑 살든지 말든지 그걸 왜 신경을 쓰느냐?라고 황당해했다.
이어 “이혼하고 혼자 됐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도 만나지 말라 이게 가능하나?”라는 질문에 아내는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혼 후 아내의 이성관계에 대해 남편은 “(대출금을 다 갚을 때까지 연애는 되고)사실혼만 없으면 괜찮다”라고 재혼 금지 조항에 대해 언급했다. 또 양육권에 대해서 아내 측은 아이들이 거의 성인이 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남편에게 양보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아내는 “남편의 알콜 의존도가 낮아지고 끊는 의지가 보이면 저도 혼인 유지에 대한 의사를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밖에서 과도한 스킨십 금지”라며 “집에서는 포기할 테니 밖에서는 참아 달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술을 확실히 끊겠다고 말했다. 아내 측은 하루 두 번의 뽀뽀, 3번 포옹, 6번의 칭찬을 해달라고 요구했고 남편 측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남편은 아내에게 “조정 사항대로 하나씩 하나씩 해서 옛날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하트를 발사하며 애교로 화답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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