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시위대가 열려던 문 뒤에…”들킬라” 공포에 떤 3명
폭동 당시 서울서부지법에는 공무원들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부상을 입은 경찰 1명과 법원 직원 2명이 법원 당직실 안쪽 방으로 대피했는데 이곳에 극렬 지지자들이 들이닥친 겁니다. 이들은 숨죽인 채 공포에 떨었고 여전히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용만전성시대’) : 이게 혁명이다. 개XX들아!]
경찰과 법원 보안대의 최후 저지선이 뚫리고,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복소연/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사무처장 : 우선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 청사를 보호하라고 그런 판단을 해서 법원 보안 관리대원들이 다 내부로 들어오는 과정이었고요.]
이때 법원 보안직원 한 명이, 피 흘리는 경찰관 한 명을 발견하고 지혈을 하며 함께 건물 1층 당직실로 피신합니다.
[복소연/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사무처장 : 다친 경찰 한 분을 여성 보안 관리대 한 분이 같이 모시고 들어오는데 피 흘리신 걸 보고 놀라서 당직실 안쪽에 휴게 공간(취침실)이 있거든요.]
그렇게, 당직실에서도 문을 한 번 더 거쳐야 하는 취침실엔, 다친 경찰관 1명, 법원 직원 2명이 피신한 상태가 됐습니다.
그 직후, 시위대가 순식간에 당직실을 장악합니다.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더 많은 시위대가 안으로 넘어올 수 있도록 깨진 유리 조각 위로 블라인드 천을 덮어놓은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빨간 모자를 쓴 남성, 3명이 몸을 피한 취침실 문을 열려고 시도합니다.
몇 분 후, 이번엔 베이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같은 문을 무언가로 내려치고 발로 찹니다.
[복소연/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사무처장 : 안에서는 아무래도 (문을) 막고 있었고, 잠그고 막고 있었는데, 그런 사이에 제가 들은 바로는 문이 고장 나면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잘 열리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피신했던 세 사람은 폭동이 끝나고, 경찰이 문고리를 뜯어내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집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37/0000427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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