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입양’ 김재중, 과거 몽유병→아픈 가정사 고백
[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가수 김재중이 어린 시절 심각한 몽유병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4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누나만 8명을 둔 막내 김재중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중의 본가에는 김재중의 첫째, 넷째, 다섯째 누나가 모였다. 누나들을 위해 야채 참치를 활용한 초간단 만두 레시피를 공개했다. 또 힘들었던 어린 시절 추억의 음식인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김재중은 “어렸을 때 집에 아무것도 없을 때 먹던 거다. 엄마가 식당에서 숙직을 하며 일을 하느라 2달간 집에 안 들어 왔었다. 집에서 밥 해줄 사람이 없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당시 그는 초등학생이었다고.
이어 “냉장고를 뒤지다가 만든 거다. 집에 김치는 늘 있는데 고기 대용으로 넣을 만한 게 있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김치 꼭지와 다진 마늘을 넣고 여기에 하이라이트로 마가린을 넣었다.
그는 “집에 돼지 고기가 없어서 마가린을 넣었는데 고기 맛이 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여기에 조미료를 더해 마가린 김치찌개를 완성시켰다. 추억의 김치찌개를 먹은 누나들은 “맛있다”라며 흡족해 했다.
추억에 잠긴 김재중은 힘든 시절 도움을 줬던 누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누나들은 자신에게 기대지 않고 홀로 아픔을 견딘 재중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또 김재중은 “난 어렸을 때 놀러가면 안됐었다”라며 과거 몽유병을 앓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김재중은 “지금도 매일 꿈을 꾼다”라며 “어린 시절 해수욕장에 놀러 갔는데 해변을 걷는 꿈을 꿨는데 내 발바닥이 시커멓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몽유병으로 실제 해변으로 나갔고, 사라진 김재중을 가족들이 혼비백산 찾아다녔다고.
더불어 김재중은 몽유병으로 누나의 집 아파트 10층 난간에 매달린 적도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김재중은 “그것도 꿈인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세 살 때 입양됐던 김재중은 선천적으로 몸이 아팠다고 밝혔다. 누나는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조금 있으면 울었다”라고 당시의 재중을 떠올렸다.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 입양아라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당시 친엄마가 김재중에게 친자 확인 소송을 하며 이 사실이 알려졌고, 친엄마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친엄마 오서진 씨가 각종 방송에 출연해 생활고로 입양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미식가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레시피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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