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좋아해?”…이세영, 잊을 시간 필요하단 나인우 말에 ‘눈물’ (모텔 캘리포니아)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나인우가 이세영에게 잊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는 지강희(이세영 분)를 위해 나선 천연수(나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연수는 지강희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다 주려 했다. 그때 윤난우(최희진)가 자기도 사달라며 끌고 들어갔고, 이를 본 지강희는 천연수를 오해했다. 과거 기분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지강희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줬던 천연수. 지강희는 그런 천연수에게 “다른 사람이랑 아이스크림 먹지 마”라고 했고, 천연수는 “앞으로 그냥 아이스크림도, 이것도 너랑만 먹을게”라고 약속했다.
상처받은 지강희는 “나쁜 놈”이라며 울고 있었다. 지강희는 자신 앞에 나타난 천연수를 보며 ‘저 눈으로 다른 사람을 보겠지. 저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부르겠지’라고 생각하며 “변하더니, 변했어”라고 했다. 지강희는 “꼴 좋다. 네가 끝내자고 해놓고 왜 우는데”라고 속상해했다. 그런 지강희에게 나타나 선글라스를 씌워 준 금석경(김태형). 이를 먼발치서 본 천연수는 “강희는 나만 달래줄 수 있었거든? 근데 이제 아니더라”면서 “난 그대론데 대체 뭐가 변한 걸까”라고 고민했다.
지강희는 금석경에게 “보란 듯 리모델링 성공해서 나도 틀린 게 아니다, 잘 살아왔단 걸 보여주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고, 금석경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겠다. 하나읍 사람들 싹 다 불러서 제대로 보여주죠”라며 “지강희 잘 살았다”고 크게 외쳤다.
그런 가운데 지강희는 방통 날짜와 한우 축제 첫날이 겹친단 걸 깨달았다. 미루자고 태연하게 말하는 금석경의 말에 지강희는 “방통 늦어지면 열흘 밀릴지 보름 밀릴지 모른다. 난 빨리 끝내고 빨리 서울 가고 싶다”고 밝혔다. 레미콘 차 때문에 교통 통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을 알게 된 천연수는 주민들을 만나 무료 왕진 서비스를 걸고 품평회장을 옮겨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를 모르는 지강희는 과거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아저씨를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아저씨는 오히려 트라우마 운운하며 보상하라고 요구했고, “돈 많은 남자 생겼다며. 잘 좀 꼬셔봐”라고 했다. 아저씨가 지강희 무릎을 꿇리려던 그때 천연수가 나타나 “그렇게 따지면 아저씨가 사과하셔야죠”라며 지강희를 데려갔다.
하지만 또 못난 모습을 들켰다고 생각한 지강희는 “네가 날 왜 돕는데. 무슨 자격으로. 저것보다 더한 인간들도 많았다. 그냥 모른 척 지나갔어야지”라며 화를 냈다. 천연수가 “내가 다 아는데 어떻게 모른 척할까”라고 하자 지강희는 “그래서 싫어. 네가 내 상처들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어서 널 보는 게 아파”라고 했다.
다행히 금석경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은 잘 해결됐고, 지강희는 “친구들한테 도움받고 인사하면 되는 건데, 당연한 걸 못했다. 내 마음이 꼬여 있어서”라고 자책하며 금석경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축젯날 지강희는 주민들 앞에서 금석경과 사귀는 척했고, 천연수와 윤난희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다. 천연수는 지강희에게 윤난희와 사귀는 척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쳤다.
지강희는 천연수에게 “너 나한테 자꾸 왜 그러는데? 왜 도와줬어? 너,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천연수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라며 “내가 마지막으로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것도 안 돼?”라고 밝혔다. 이에 지강희는 “누구 마음대로 마지막? 누가 네 마음대로 엔딩을 바꾸래”라고 했다. 자신을 잊을 시간이 필요하단 말에 지강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모텔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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