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故 아이언, ‘독기’만 가득했던 래퍼…29세에 생 마감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래퍼 故 아이언이 4주기를 맞았다. 아이언은 지난 2021년 1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향년 29세.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 역시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했다. 사인이 명확하고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도 진행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독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원차트를 점령한 아이언은 이듬해 첫 번째 싱글 ‘blu’, 정규 앨범 ‘록 보텀’(ROCK BOTTOM) 등을 발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아이언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되면서 가수 활동은 어려워졌다. 이 사건으로 아이언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듬해에는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여자친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500만 원 추가 선고를 받았다.
이후 아이언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20년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학생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으나, 아이언의 세상을 떠나면서 마무리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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