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감독 김희원 “김설현, 매번 비 맞는 야외 신…촬영 올 때마다 미안했다”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조명가게’ 감독 김희원이 겨울에 비를 맞는 신을 촬영해야 했던 김설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선 ‘엄태구도 궁금했던 현민&지영 서사 속 비하인드? [조명가게] 신년회 2회 | 디즈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감독 김희원과 출연 배우들이 함께 만나 촬영 비하인드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배우는 좀 꿀 빨았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매운맛’ 질문지에 주지훈은 “나야 나!”라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은 “물론 감정적인 건 다 고생했는데 우리가 겨울 촬영이었지 않나. 겨울이라 다들 고생했지 않나. 나는 조명가게 사장이니까 거기 세트에서 찍었다. 세트가 너무 따뜻했다”라고 웃었다. 이에 감독 김희원은 “원래는 (주지훈이)야외촬영이 딱 하루 있었다. 실내 신들을 먼저 찍어서 기분 좋게 한 다음에 야외 신에 데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 동안 거기가 철거해서 야외촬영이 단 하루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희원은 “반대로 제일 꿀 안 빤 배우는 김설현”이라고 말했고 다른 배우들 역시 “제일 고생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희원은 “매번 촬영 올 때마다 미안했다. 야외신이 매일 비가 오는 거다. 근데 옷이 엄청 얇다. 그래서 안에 내복도 못 입고 올 때마다 너무 미안했다”라고 겨울에 비 맞는 장면이 많았던 신을 찍어야 했던 김설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은수랑 둘이 찍는 신이 있었는데 그날이 영하 14도인가 그랬다. (강추위에 물에 젖기까지)그날은 죽겠더라. 최대한 빨리 찍으려고 한 번 두 번 테이크에 찍었다”라고 촬영을 최대한 빨리 끝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희원 감독에게 살짝 짜증났던 적은?”이라는 질문에 이정은은 “짜증난 것은 아니고 배우를 너무 잘 알고 배려가 많으니까 그만 걱정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해 12월 공개된 디즈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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