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딸 “배우 만난다는 母 말에 박보검·송중기 생각… 박영규 아예 몰라”(‘불명’)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영규의 의붓딸 아나 양이 ‘아버지 박영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5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설맞이 가족 특집으로 박영규 조아나 부녀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지난 2019년 25세 연하의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리며 의붓딸 조아나 양을 얻은 박영규는 이날 아나 양과 함께 경연에 도전했다.
박영규는 “우리 딸이 한국무용 전공이다. 혼자서 전국대회 큰 무대서 대상도 받고 하다 보니 지금도 나보다 안 떤다. 내가 ‘긴장되니?’하고 물었더니 ‘아빠나 잘하세요’라고 하더라. 내가 네 덕에 마음 편하게 한다고 했다”며 딸 자랑을 늘어놨다.
이에 아나 양은 “아버지는 약간 무뚝뚝하긴 한데 그래도 친절한 부분이 훨씬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버팀목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고, 박영규는 “내 딸이 아주 차분하다. 나만 잘하면 문제없다”며 흡족해 했다.
아내와 결혼 전 초등학생이던 아나 양과 처음 만났다는 박영규는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가 딸을 데리고 왔다. 그때 차에서 처음 인사를 했다. 내가 운전석에 있으니 딸이 뒷좌석에 앉아 나를 관찰하더라. 딸은 내가 배우인 걸 몰랐다고 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아나 양은 “(배우인 걸) 진짜 몰랐다. 엄마가 먼저 배우를 좋아하게 됐다고 얘기하셨는데 그때 내가 알던 배우라곤 박보검, 송중기 등이었다. 그러다 아버지를 보니 신기하더라.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이번 경연에 대한 25세 연하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영규는 “아내가 최선을 다하라며 격려해줬다”고 했으나 아나 양은 “아버지의 상들을 진열해놓은 진열대가 있다. 엄마가 거기 새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라고 폭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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