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전설도 배달을”…이종임 요리 연구가, 배달 음식 흔적 들켜 당황 (‘알토란’)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종임 요리 연구가가 배달 음식의 흔적을 들켜 당황했다.
26일 방송된 MBN ‘알토란’ 설 특집에는 이상민, 조정민, 레오 란타와 이종임&박보경 모녀, 이연복&이홍운 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50년 차 요리 연구가 이종임과 어머니 뒤를 이어 3대째 요리를 연구하는 박보경 모녀가 등장했다. 또한 중식 셰프 이연복&이홍운 부자도 출격, 한식 대가 가문과 중식 대가 가문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레오가 이종임 집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현관 앞엔 전통 소반과 떡살이 전시되어 있었다. 거실엔 음악 감상용 오디오가 있었고, 이종임은 “LP판을 1,500장 가지고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릇장엔 50년 동안 모은 식기류들이 가득했다. 이상민은 “귀한 것들만 있는 것 같다”고 했고, 이연복은 “저런 건 아까워서 못 쓴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상아로 만든 조리도구, 유럽 골동품 상점에서 구매한 식기류 등을 본 이홍운은 “저도 놀러 가도 되냐”고 탐냈고, 이연복은 “박물관 같다”고 감탄했다. 가장 고가의 식기는 진짜 금이 입혀진 찻잔이라고.
‘알토란’에서 최초로 이종임 냉장고도 공개됐다. 이종임은 “절기마다 장아찌, 청을 항상 만든다. 멸치도 떨어지지 않게 항상 있다”고 밝히며 “마요네즈, 케첩 같은 건 하나도 없다”면서 대신 이종임표 만능 간장을 소개했다. 만능 간장을 먹어본 레오는 “감칠맛이 깊다. 이대로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놀랐다. 이종임이 레오에게 만능 간장도 챙겨주겠다고 하자 이상민은 “동정심을 유발하면서 이것저것 가져가고 있다”고 농담했다.
냉동실에서 밥을 발견한 레오는 “배달하면 오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종임은 당황했다. 레오가 “가정식 레전드도 배달을 시켜 먹는군요”라고 하자 이종임은 “버리기 그래서 넣어놨더니 딱 들켰네”라며 민망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종임은 “저 밥을 왜 레오 씨가 발견해서”라면서 “전날 아이들 와서 족발 먹고 싶다고 했는데, 밥 버리기 아까워서 넣어놨더니. 레오 씨 너무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종임은 “명절 때마다 꼭 해 먹는 음식”이라며 오색굴비쌈과 황태전을 소개했다. 이종임이 “한국 음식 특징이 뭔지 아냐”고 묻자 레오는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종임은 “오방색의 재료를 사용하는 거다”면서 5가지 색의 채소를 쌈으로 먹는 오색굴비쌈을 준비했다. 굴비를 굽는 뒤집개를 본 레오는 “특이하다. 생선용이냐”고 물었고, 이를 본 이상민은 “모든 걸 특이하다고 하면 다 주니까 계속 특이하다고 한다. 나무 뒤집개는 흔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굴비 살을 정성스럽게 바른 후 양파, 표고, 홍고추, 풋고추, 노란 파프리카 등을 채 썰어 간을 한 후 준비, 쌈장까지 만들어 오색굴비쌈을 완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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