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수녀들’ VS ‘히트맨2’ 설 연휴 극장가, 제대로 불붙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검은수녀들’ 대 ‘히트맨2’, 설연휴 극장가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일단 시작은 대동소이하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수녀들’은 지난 24일 개봉해 이틀 만에 39만 9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선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카운트’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혜교 전여빈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40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세자들’의 스핀오프작이자 송혜교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주목 받은 이 영화는 현재까지도 31.2%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심을 증명하고 있으나 소재와 전개에서 오는 강한 호불호 속 실관람객들의 평가로 이뤄지는 CGV 골든 에그 지수가 77%까지 하락하며 벽에 부딪혔다.
그 틈을 파고 든 작품이 바로 ‘히트맨2’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상영된 영화 ‘히트맨’의 속편으로 국정원 특수요원 출신 웹툰 작가 준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이 총출동한다.
‘히트맨2’는 설 연휴 특수에 맞춘 코미디 가족 영화로 ‘검은수녀들’보다 한 발 앞선 지난 22일 개봉해 총 40만 6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검은수녀들’의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렸음에도 ‘히트맨2’는 좌석판매율 1위를 달성하는 등 반등세를 보여 한층 강화된 경쟁 구도가 예고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검은수녀들’ ‘히트맨2’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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