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민호, 생사 위기에 우주 베드씬 “얼어 죽어도 좋아” (별들에게 물어봐)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민호와 공효진이 생사의 기로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이겨내려 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는 공룡(이민호 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이브킴(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목숨을 걸고 공룡을 구한 이브킴.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했지만,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파편 충돌 사고로 정거장에 고립된 이브킴과 공룡. 이브킴은 생명 유지 장치를 제외한 전력을 껐고, 강태희는 “이틀 안에 갈게. 갈 수 있어. 가야지”라고 약속했다.
강태희는 기자회견에서 탈출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먼바다로 향하고 있고, 커맨더와 관광객은 아직 우주정거장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동아(김주헌)는 마네킹 대신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나섰다. 강태희는 “널 태우고 테스트라도 하란 거야? 난 파일럿이다. 이브 죽고 나서 구조선 쏠 거냐”고 화를 냈지만, 강태희는 뺨을 때리며 “너만 이브 목숨 구한 줄 알아? 구하러 간 사람이 무사해야 그 두 사람 태우고 올 거 아냐. 무식한 바람둥이 새끼야”라고 일갈했다. 강태희가 “처음 보낸 마네킹이 무사히 돌아온 거 본 적 있어? 사표 낸 주제에 까불어”라고 하자 박동아는 “저 이직 안 한다. 아무리 선배라도 이브 목숨 구하는 데 주저하는 모습 보이면 가만히 안 있는다”고 선언했다.
강태희는 마지막 통신에서 애써 눈물을 참으며 “30시간 내로 출발해”라고 했고, 이브킴은 “우리 버리지 말아요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이브킴과 공룡의 생존 가능 시간은 20여 시간. 두 사람은 추위에 떨며 구조선을 기다렸다. 이브킴이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하자 텐트에서 나온 공룡은 이브킴 텐트로 들어가 이브킴을 안았다.
이브킴은 “벗으면 더 따뜻하다. 알아?”라고 했고, 괜찮냐는 공룡의 물음에 “죽게 생겼는데 괜찮고 말고 할 게 뭐 있어”라고 했다. 결국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옷을 벗고 서로의 체온으로 버티기 시작했다. 공룡은 “내가 따뜻하게 해줄게”라며 뒤에서 안았고, 이브킴은 “이거 매뉴얼이야. 매뉴얼에 따르는 것뿐이야”라고 했다.
공룡은 “나 실은 MZ그룹 아들, 며느리 정자, 난자를 가지고 왔다. 부부는 내 환자였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관광객 시늉하면서 시험관 아기 성공했고, 16개 세포로 분열된 생명체가 들어있다”고 고백했다. 공룡은 “당신한테 죽어도 할 말 없다”라며 “이것 때문에 당신한테 거짓말 100번도 더 했다”고 털어놓았고, 이브킴은 “세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네”라며 “난 지금 화낼 기력도 없다. 부질없는 짓이지”라고 말했다.
이브킴은 “포기하지 말아요. 우리가 죽고 나서도 구조선은 올 거고, 그들이 와서 착상시킬 수 있도록 유언 쪽지라도 써라”고 밝혔다. 이에 공룡은 “얼어 죽어도 좋아”라며 이브킴에게 키스하며 “마우스도 못한 걸 우리가 해볼까? 죽기 전에”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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