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강공원에서 배달 음식 못 먹는다? 현실은…
2025년 한강공원 일회용 금지
다회용 불편·홍보 부족
시민 참여와 개선 필요
서울시는 2025년부터 한강공원 전역에서 일회용 배달 용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강공원을 ‘제로 플라스틱 존(Zero Plastic Zone)’으로 만들어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하지만 한강공원에서 배달 음식을 아예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2025년부터 시민들은 어떻게 배달 음식을 계속 즐길 수 있을까?
2025년부터 한강공원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는 일회용 배달 용기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시민들은 다회용기를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하거나,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가져와야 한다. 다회용기 반납 과정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서울시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다회용기 이용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달 앱 인터페이스 개선과 공원 내 다국어 안내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을 위해 구체적인 설명과 현장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제도를 통해 매년 평균 3~4톤, 주말에는 5~6톤에 달하는 한강공원의 쓰레기 문제를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제로 뚝섬, 여의도 등 일부 한강공원에 다회용기 반납함이 설치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한 상태다. 2025년에는 일회용 배달 용기 사용 금지를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하여 강제력을 높일 계획이지만 2024년의 실행 결과와 시민, 상인의 참여 부족으로 인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많은 시민이 다회용기 옵션을 알지 못하거나, 반납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껴 여전히 일회용기를 선호하고 있다.
반납함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고, 다회용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례가 드물었다. 한강공원 인근 상인들도 다회용기 사용에 소극적이다. 일부 상인들은 다회용기 제공이 번거롭거나 고객 수요가 낮아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이 일반 일회용기보다 비용이 커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는 규제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상인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배달 앱의 다회용기 옵션을 눈에 띄게 표시하고, 반납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인들에게 다회용기 제공과 관련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일회용품 사용 시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를 논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회용기를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고, 일회용품 사용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2025년 규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수적이다.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히 규제를 따르는 것을 넘어, 환경을 보호하는 중요한 실천임을 인식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다회용기 사용이 공원 이용의 기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와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다. 2025년 한강공원이 진정한 ‘제로 플라스틱 존’으로 자리 잡고 환경 보호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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