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으러 가는 길”… 유명 男배우, 뭉클한 명절 인사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진태현이 가슴을 울리는 명절 인사를 전했다.
27일 진태현은 개인 채널에 “여러분!! 구정 시작입니다. 연휴가 길죠. 기쁘지만 반대로 항상 차조심 안전!! 모두 평안하시길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아내이자 배우인 박시은의 손을 꼭 잡고 바닷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 진태현의 모습이 담겼다.
진태현은 “명절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사람들도 많지만 갈 곳이 없고 가족이 없는 또 다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번 연휴는 조금 외롭거나 힘든 분들을 위해 기도를 해볼까 합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보잘것없으며 어리숙했고 성공하고 싶어 했으며 부러운 것도 많았던 20대를 보냈습니다. 거짓도 많았고 생각도 괴물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길 그 틀 안에 갇혀 그 길로 계속 가면 가면을 쓰고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로 살아가야 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30대엔 기도도 많이 하고 저의 길의 방향을 잡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의 꿈은 배우였습니다. 지금의 꿈은 남편입니다. 그리고 잘 살려고 가는 길이 아닌 잘 죽으러 가는 길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아내를 책임지고 날 아빠라고 부르는 단 한 명이라도 챙기면서 가려고 합니다. 우리 부부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필요하면 손을 내밀면서 갈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이번 설 명절 여러분도 아주 잠깐이라도 어려운 지인 친구를 위해 연락 한 번 합시다. 우리가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 수준이 맞는 사람들과의 연락은 얼마든지 해왔잖아요. 우리의 진짜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2025년 대한민국 최고의 명절 설날 추억을 남겨보자고요”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저도 2025년 아내 사랑도 더 열심히 딸들 사랑도 더 열심히 운동도 더 열심히 방송일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2019년 공개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이후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던 부부는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했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개인 채널을 통해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5일 두 사람은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한다.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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