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시모’ 장미자, 명절 앞두고 지병으로 별세… 향년 84세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겸 성우 장미자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27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장미자는 이날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이자 성우 겸 배우인 박웅과 두 아들 등 가족들이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장미자는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데뷔해,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이후 KBS 한국방송공자 공채 6기로 통합)로 입사했다.
이후 1981년 KBS 2TV 드라마 ‘달무리’를 비롯해 ‘토지’, ‘제2공화국’, ‘솔약국집 아들들’, ‘사랑을 믿어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23년 방영된 이준호·윤아의 로맨스를 담은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한회장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고인의 활약 속 ‘킹더랜드’는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고,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고인은 DBS 동기이자 남편인 박웅과 같은 작품에 자주 출연했다. 부부는 지난해에도 연극 ‘춤추는 은빛 초상화’ 무대에 함께 오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오랫동안 연극,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친 고인의 별세 소식에 대중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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