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H.O.T. DNA 담은 목걸이 판매, 팬 니즈 충족시키는 굿즈 문화의 시작”(‘SMTOWN 30’)
[TV리포트=이혜미 기자] K-POP의 시작, 1세대 원조 아이돌 H.O.T.의 활동 비화가 ‘K-POP 더 비기닝’을 통해 공개됐다.
28일 SBS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에선 키와 보아의 진행으로 강타, 김동완, 최강창민이 출연해 K-POP의 역사를 돌아봤다.
강타가 속한 H.O.T.는 SM엔터테인먼트의 첫 아이돌이자 K-POP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다. 지난 1996년 데뷔한 이들은 사회 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며 가요계에 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날 강타는 “데뷔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너무 신기하다. 그때 우리는 정말 어린 나이였다.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를 했는데 다다음날 평소처럼 학교에 가니 여학생들이 나를 알아보더라.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모두가 알아보는 사람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에 이어 메가 히트곡 ‘캔디’를 탄생시킨데 대해선 “‘전사의 후예’ 같은 곡으로 우리의 결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결국 ‘캔디’가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성기 시절 H.O.T.는 멤버들의 DNA를 넣은 목걸이를 비롯해 인형, 스티커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했다. 이는 굿즈 문화의 시초.
이에 강타는 “이런 것들이 새로운 팬 문화를 만들어가는 팬들에게 조금 더 빠르게 새로운 걸 충족시켜주는 방법이 된 것 같다. 모든 게 아이코닉 했다. 우리 이름을 건 음료수가 있는데 2주 정도 코카콜라를 이겼다고 하더라”며 H.O.T. 효과를 소개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한데 대해선 “잊을 수가 없다. 기록보다도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을 본다는 게 가수 입장에선 그저 전율이다.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콘서트 당시 교육부가 조퇴금지령을 내린데 대해서도 그는 “그때는 죄송한 마음이 컸다. 지금보다 보수적인 시대라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에게 우리가 눈엣가시였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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