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 독, 트럼프 취임 축하 공연 뒤 인스타 팔로어 50만명 ‘순삭’ [할리웃통신]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래퍼 스눕 독(53)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무대에 섰다가 소셜 미디어에서 5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잃었다. 스눕 독은 반(反)트럼프였다가 최근 지지자로 돌아섰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스눕 독은 지난주 데이비드 삭스 페이팔 전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주최한 ‘크립토 볼’ 행사에서 공연했다. 삭스는 새 행정부에서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를 맡은 트럼프 측근이다.
공연 이후 스눕 독 인스타그램에서는 57만 1800명, X(옛 트위터)에서는 1만 7177명의 팔로어가 빠져나갔다. 다만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여전히 881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공식 취임식 프로그램이 아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공연 영상을 보고 스눕 독을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과거 행적 때문이다.
스눕 독은 2017년 한 뮤직비디오에서 장난감 총으로 ‘가짜 트럼프’를 쏘는 장면을 연출하거나, 트럼프를 ‘괴짜’라고 비판하는 등 반트럼프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영국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나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 좋은 일만 했다”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논란이 커지자 스눕 독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내놨다.
스눕 독은 “너희들은 아무리 미워해도 부족해. 나는 너무 많이 사랑해. 너희 인생이나 잘 챙겨. 내 걱정은 그만하고”라며 “나는 괜찮아, 잘 지내고 있어. 여전히 100% 흑인이야”라고 말했다.
한편 킴 카다시안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와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15만명의 팔로어를 잃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스눕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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