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이 마사히로 은퇴는 끝이 아닌 시작.. 후지TV 회장까지 옷 벗었다[룩@재팬]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일본의 국민 아이돌 스마프(SMAP)의 리더였던 나카이 마사히로가 성상납 논란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27일 후지TV 가노 슈지 회장과 미나토 고이치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가노 회장이 “인권 의식 부족으로 여성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면 미나토 사장은 “미디어의 신뢰를 흔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 간부가 성상납에 직접 관여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일본의 국민그룹 스마프의 리더이자 진행자로서도 명성을 쌓았던 나카이가 막강한 영향력을 앞세워 성상납을 받아왔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로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성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후지TV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후지TV 측이 “조사에 맡기겠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여론은 한층 악화됐고, 이에 도요타 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등 주요 기업들이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광고를 끊자 후지TV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회장과 사장의 동반 사임을 알렸다.
한편 이번 성상납 스캔들로 나카이 역시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당초 나카이는 지난해 12월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9천만 엔(한화 8억 원)의 합의금을 건넨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트러블은 양측 합의가 성립돼 해결됐다. 합의했기 때문에 연예 활동도 차질 없이 계속할 수 있다”며 활동 강행 의지를 보이는 건 물론 반쪽짜리 사과를 전했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나카이는 “모든 책임은 내게 있으며, 많은 분께 폐를 끼치고 손해를 입게 해 죄송하다. 상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것(연예계 은퇴)으로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여러 문제에 성의를 갖고 대응하겠다”며 뒤늦은 사과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카이 마사히로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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