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대상…20년간 20번째 대상에 “제가 해냈습니다” [SBS 연예대상] (종합)

남금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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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3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유재석이 드디어 20번째 대상을 거머쥐었다.

29일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개최된 ‘2024 SBS 연예대상’에는 전현무, 이현이, 장도연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MC 전현무가 오프닝 마술 무대에 참여한 가운데,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7명의 대상 후보가 공개됐다.

신인상은 ‘틈만나면,’ 유연석과 ‘더 매직스타’ 진선규가 수상했다. 유연석은 함께 ‘틈만 나면’을 진행하는 유재석에게 상을 받자 “제게 MC계 엄마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 ‘엠마’라고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라이징스타상은 ‘런닝맨’ 지예은과 강훈이 수상했다. ‘런닝맨’ 출연이 꿈이었다는 지예은은 꿈을 이루었다고 오열해 감동을 안겼다.

2024 SBS 아들·딸상은 이상민이 2년 연속, 이현이가 3년 연속 수상했다. 이상민은 “올해도 (대상이) 아닌가 보다”라면서도 “감사하다. 한때는 1분도 나가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 열심히 하면 매년 받을 수 있는 상이란 걸 느꼈다”고 진심을 전했다.

베스트 케미상은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신기루, 이국주, 박나래, 풍자가 수상했다. 신기루와 이국주는 “망한 게 아니라 희망을 본 프로그램”이라며 ‘먹찌빠’ 시즌2를 기대했다. 시청자들이 투표한 신스틸러상은 ‘런닝맨’ 송지효가 받았다. 수상을 예상 못해 깜짝 놀란 송지효는 “엄마, 나 상 받았어”라고 전했다.

축하 무대는 서기와 조우종&정다은, 김민재&최유라 부부가 함께 ‘밤양갱’에 맞춰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탁재훈과 지예은이 각각 브루노 탁스와 노이로제로 분해 로제의 ‘아파트(APT.)’를 재해석했다. 신기루, 이국주, 김보경, 민서, 경서는 에일리의 ‘보여줄게’로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ESG상은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 수상했다. 유정수는 불참한 MC 한혜진을 언급하면서 “이런 ESG적인 프로그램은 시청률, 재미, 의미를 담는 게 어려운데도, 그걸 함께해주시는 제작진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숏 클립 최다뷰상에는 유재석과 김종국이 각축전을 벌인 끝 김종국이 수상했다. 대리 수상한 유재석은 “세상 물정 모르고 운동밖에 모르는 아이다”라고 농담하며 김종국의 수상을 축하했다. 명예사원상을 수상한 김준호는 목디스크 수술로 인해 병실에서 수상, “건강이 최고다”라고 전했다.

우수상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조우종과 ‘미운 우리 새끼’ 최진혁, ‘정글밥’ 유이가 수상했다. 16년 만에 ‘SBS 연예대상’ 자리에 왔다는 유이는 “제가 애벌레 먹고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오는 길에 너무 설렜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미운 우리 새끼’ 김승수, ‘정글밥’ 류수영, ‘골 때리는 그녀들’ 정혜인. 김승수는 “이 상 지분은 30%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어머니에게 공을 돌렸다. 정혜인은 “‘골때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였다. 출연진들끼리도 그렇게 말하곤 하는데, 힘든 일들을 건강하고 단단하게 흘려보낼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대상 후보인 유재석은 ‘버럭 사제’ 이경규에게 버라이어티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이경규는 “버라이어티 위기가 아니라 제가 위기”라며 지석진 대신 자신을 추천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이경규 대신 지석진을 택하며 “만장일치 이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은 ‘런닝맨’이었다. 최형인 PD는 “올해로 16년 차 된 최장수 예능을 변함없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매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가 됐는데, 자동차로 따지면 클래식카다. 더 많은 기름과 정비가 필요하다. 그만큼의 노력을 해내는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감사드리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대상의 영광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사랑하는 경은씨”를 비롯해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런닝맨’과 ‘틈만나면,’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제가 처음 대상 받은 게 2005년이었다. 20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 이런 날이 오리라곤 생각 못했다. 20년만에 20번째 대상이란 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끝으로 제가 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하 ‘2024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유재석

▲프로듀서상 = 이상민(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 ‘런닝맨’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최우수상(여자) =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최우수상(남자) =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류수영(정글밥)

▲우수상(여자) = 유이(정글밥)

▲우수상(남자) =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명예사원상 =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굿패밀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굿파트너상 = 김종국, 이동국, 허경환, 김희철(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