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이경에 쌍욕+최후 경고…이이경 “녹화 술에 의존” (행님 뭐하니?)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이경과 하하가 유재석에게 크게 혼난 일화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행님 뭐하니?’는 ‘놀면 뭐하니’ 설특집 외전으로, 이이경, 하하, 주우재가 등장했다.
이날 이이경은 강원도 인제로 하하와 주우재를 초대했다. 자신이 먹고 싶었던 맛집과 가고 싶었던 핫플 지도를 쫙 보여주며 “우리 셋이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가 따로 편성이 됐다”며 ‘놀면 뭐하니?’의 설특집 외전 ‘행님 뭐하니?’의 탄생을 알렸다. 놀란 주우재는 “진짜야?”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고, “편성을 새로 받아? 웃기고 자빠졌네”라고 황당해했다.
혼자 여행을 많이 했다는 이이경은 “2년 전 생일에도 일본에 혼자 있었다. 전화가 한 통 왔다”라며 외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이경은 “친형 같은 형들이라면 ‘놀뭐’ 멤버들이다. 하하 형은 저 같고, 우재 형은 모든 게 다르다. 형들을 깊게 알고 싶은데 그 정도는 아니라서 늘 갈증이 났다. 하하 형은 말버릇 중에 뭘 하자고 하면 ‘가자’고 하고, 우재 형은 ‘안 갈 거면서’라고 한다. 오늘은 정말 형들과 같이 한다면 어떨까 싶다”고 밝혔다.
먼저 이이경의 계획대로 자작나무 숲을 방문한 세 사람은 추위에 떨며 걷기 시작했다. 체감 영하 24도의 날씨. 이이경은 지친 형들을 보며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재석은 “날 추운데 어디 가 있는 거냐. 오늘 한파인데 뭐하냐”고 했고, 하하는 “되게 따뜻해보이는데”라고 부러워했다. 유재석은 “우재야. 네가 자작나무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제에서 속초로 또 간단 말에 주우재는 “인제를 왔는데 속초를 왜 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저녁에 소주 한잔 하자”고 하자 주우재와 하하는 동시에 “저녁?”이라고 했고, 주우재는 “나 빨리 가야 해. 미친X 아냐”라고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속초에서 관람차를 탄 후 횟집으로 간 세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과 서로에게 점점 스며든 얘기를 했다. 특히 이이경은 “재석 형은 진짜 날 사람 만들어주고 계신다”며 유재석에게 혼난 일화를 밝혔다. 그는 “광고주와 술자리를 했는데, 다음 날 녹화가 뭔가 잘 된 것 같았다. 시청률이 잘 나왔어”라며 “그래서 이상한 루틴이 생겼다. 전날 혼자라도 한 병 먹고 녹화를 갈까 했다. 근데 재석 형은 다 아셨나 보다. 농담 아니라 전화로 쌍욕먹었다. 최후 경고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주우재는 “그날 기억난다. 재석 형이 현장에서도 몇 번 (화를) 누르면서 뭐라고 했다”고 떠올렸고, 이이경은 “그때 완전 번개맞 았다. 잘 되기 위해서 한 행동인데, 형님은 다 알고 계셨고 의존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진짜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주우재는 “넌 괜찮다. 넌 고치면 되지. 왜냐면 훨씬 개차반으로 하는 분을”이라며 하하를 언급했다. 하하는 ‘무한도전’ 초창기에 지각 때문에 크게 혼난 사건을 고백했다. 그는 “그때 내 집이 녹화장 바로 옆이었다. 1층에서 걸으면 30초 안에 도착하는 곳인데, 촬영에 1시간을 늦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프닝에 다 날 기다리고 있었다. 재석이 형이 ‘하동훈 미쳤어? 너 뭔데. 이게 웃겨? 이게 그렇게 만만해? 여기 있는 사람들 안 보여?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야’라고 했다”라며 “얼마나 무섭냐. 유재석이 화를 내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형이 큰 웃음 3번, 중간 웃음 10번, 작은 웃음 30번 웃기라고 했고, ‘알겠습니다’하고 그렇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다신 녹화날 전날 술 안 마셨다. 진짜 마실 일 있으면 문자한다. 얼마나 무서웠는 줄 아냐. 눈물이 찔끔찔끔 난다”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행님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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