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X 죽어버려” ‘걱정부부’ 아내, 시母 아동학대 신고까지…서장훈 분노 (‘이혼숙려캠프’)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서장훈이 모든 문제를 남편의 유전병으로 돌리는 ‘걱정 부부’ 아내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8기 ‘걱정 부부’의 나머지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남편 조승환은 아내 황진주의 잔소리를 피해 새벽 1시에 편의점으로 나와 저녁을 때웠다. 남편은 그렇게 라면을 먹고 아침 6시에 출근을 한다고 했다.
황진주는 배달 온 음식이 메뉴 사진과 다르다고 전화를 하며 전화 받은 직원의 이름을 물었다. 가사조사관 진태현이 놀라자 남편은 “많이 저렇다”며 해탈한 모습이었다. 아내는 그 외에도 상담사와 전화할 때 항상 이름을 물었다. 남편은 아내가 고객센터와 가장 많이 싸운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화 총량을 다 채운 날에는 나한테 화를 안 낸다. 그분들한텐 죄송한데 나 대신 누가 화를 받아줬음 좋겠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내가 언제 화풀이 대상을 찾았냐”라며 반박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싸움의 원인은 남편이 앓고 있는 신경섬유종 때문이었다. 남편은 “와이프가 건강염려증이 심하다. 연애할 때부터 그랬다”라며 데이트 코스가 병원 투어였다고 말했다. 그런 아내의 건강염려증에 불을 지핀 것은 쌍둥이들의 신경섬유종 진단이었다.
아내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 자녀들의 유전병 때문이며, 남편이 유전병을 갖고 있음을 알고도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하며 원망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신경섬유종을 이유로 몰아붙였다. 소장 서장훈은 “잠깐만, 어떻게 해야 하냐, 남편한테 자꾸 물어보고 있잖아. 모든 게 신경섬유종 때문이라고 얘기하는데. 남편이 그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이 뭐냐”라며 영상을 끊었다. 그러면서 “너무 안타까워서 그렇다. 백번 양보해서 이해하려고 해도 지나치다”라며 지적했다.
남편은 “저는 신경섬유종이라는 병 자체를 아이들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런 병명도 없었다. 회사 건강검진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라며 속이고 결혼했다는 아내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속였잖아. 몰랐다면 없던 일이 되냐, 병원 간 이력 분명 있을거야”라며 집안의 병원 이력을 떼오라고 소리쳤다. 아내는 쌍둥이가 앓고 있는 신경섬유종이 시댁 쪽에서 유전됐다며 원망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본인도 몰랐던 반점 하나 있는 것을 신경섬유종이 나왔다고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사람을 몰아가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아내를 나무랐다.
남편은 “저는 엄마한테 유전이 됐다. 모든 문제의 원흉이 우리 엄마(시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숙주라는 표현을 쓴다 숙주 X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왜 안 죽냐 그런 얘기도 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카카오톡 내역에는 시어머니를 숙주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따지자 아내는 “병의 근본인데 숙주가 아니야?”라며 당당해 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계속 드러났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봐주는 동안 자신에 대한 안 좋은 감정으로 아이의 이유식 정량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해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것. 더구나 이들은 수차례 부부싸움으로 경찰에 신고를 한 전력이 있었다. 아이들 앞에서도 두 사람의 싸움은 멈추지 않았다. 아내의 계속된 불만에 결국 남편은 아이를 안은 채로 욕을 내뱉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저렇게 사는 건 지옥이다. 굳이 저렇게 살 필요가 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와의 이혼을 원하진 않았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