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살인자” 최재성, 최수린에 “남편 제가 죽였다” 눈물 사죄 (맹꽁아)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최재성이 최수린에게 눈물로 사죄한 가운데, 박하나가 김사권, 이연두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했다.
3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는 맹경태(최재성 분)가 진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맹경태의 20년 전 과거사가 공개됐다. 잠복하던 맹경태는 구단수(박상남)의 아빠 구해준(김혁)의 연락을 받고 학교 앞에서 기다렸다. 그러다 범인을 발견한 맹경태는 범인을 뒤쫓다가 범인을 놓쳤다. 맹경태가 고군분투하는 걸 본 구해준은 대신 범인을 추격했고, 몸싸움을 하다 흉기에 찔렸다.
이를 모르는 맹경태는 범인을 붙잡았지만, 범인은 “선량한 시민 끌어들여서 형사님이 죽인 거다”라고 말했다. 맹경태는 구해준에게 달려갔지만, 소용없었다. 구해준은 “이걸 제 아내에게 전해주십시오”란 말을 남긴 후 숨을 거두었다.
맹경태는 이 사실을 오드리(최수린)에게 고백하며 “제가 죽였습니다. 아내에게도 자식에게도 밝힐 수 없던 제 죄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맹경태는 “그 일로 형사 그만두고, 평생 제 가슴에 수갑 채우고 살았다”고 밝혔다. 그날 밤 술에 취한 맹경태는 “난 사람 죽인 살인자”라고 말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고, 구단수를 구해준으로 착각, “내가 죄인입니다. 날 감옥에 넣으라고요”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시 교실에선 생애 마지막 식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맹경복(윤복인)은 시래기국을 먹고 싶다고 했다. 맹경복은 “우리 엄마가 만들어준 거다. 배추 트럭이 오면 제 고사리 손을 꼭 잡고 같이 가서 떨어진 시래기 주워서 저희를 먹였다. 비계덩어리 둥둥 떠다니는 국물이 어찌나 그리운지”라며 울컥했다. 이어 강명자는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평범한 밥 한끼”라며 탈도 없고 걱정도 없는 평화로운 식사를 마지막에 먹고 싶다고 했다.
수업이 끝난 후 강명자는 정주리(양미경)에게 답바지 음식을 잘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주리는 “너희 딸이 그러든? 내가 답받이 음식 해줬다고? 맹랑한 것 좀 봐. 나도 해줄 생각이었는데, 지레 나서서 지가 꾸며내? 너 딸 그렇게 키웠니? 어디서 그런 맹랑한 거짓말을 해?”라며 막말을 했다. 집에 돌아온 강명자는 “얼마나 눈치 보였으면 그랬겠냐. 잘해준단 거 다 거짓말이었다. 괜히 결혼시켰다”며 맹공희가 떠밀리듯 결혼한 것 같다고 마음 아파했다.
그런 가운데 서민기(김사권)와 강지나(이연두)는 함께 준비한 기획안을 제출했다. 구단수의 홀리 프로젝트와 반대되는 고급화 전략이었다. 서민기는 구단수 프로젝트와 정면승부가 맞다고 했고, 구단수는 “재밌네요”라고 밝혔다. 이후 맹공희는 강지나가 다정하게 서민기의 옷을 정리해 주는 걸 목격했고, 강지나는 보란 듯 웃어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1 ‘결혼하자 맹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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