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외로울 때 슬픈 영화 보며 눈물”…기안84 “‘영웅본색’ 보고 울어” 공감 (나혼산)[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나혼자 산다’ 기안84와 김대호가 나이가 들며 눈물이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31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김대호의 2호 집에서 기안84와 이장우가 즐거운 추억을 쌓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대호는 두 사람을 위해 신선한 새조개를 준비했다. 그는 약수를 끓여 제철음식 새조개를 샤브샤브를 해서 먹으면 보약이 될 거라며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제철음식 먹이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장우가 2호집 욕실에서 새조개를 씻을 동안 기안84는 은빛 세면대에서 미나리 등 야채를 씻었다. 그러나 씻을 때마다 흔들리는 세면대에 기안84는 “내가 본 세면대 중에서 제일 약하다”라고 털어놓기도.
재료손질을 마치고 새조개 샤브샤브 한 상을 차린 세 사람. 김대호는 “새조개가 소고기보다 비싸다”라며 육수가 끓는 동안 생양파 먹방에 나섰다. 세 사람 모두 기다리는 동안 양파를 먹는 모습에 김대호는 “우리는 결이 참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양파 러버인 세 남자의 모습에 전현무는 “여자 안 만나는 남자들 특징이다. 생양파, 생마늘 잘 먹는다”라고 말했고 코드쿤스트는 “아 입냄새 때문에…”라고 웃었다.
이어 거실 한쪽에 있는 스피커로 자연의 소리를 트는 김대호의 모습에 기안84는 “자연에 못살아서 한이 맺힌 애 같다”라고 웃었고 코드 쿤스트는 “우리 작업실 놀러 왔을 때도 형이 자연의 소리를 틀어달라고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드디어 새조개 먹방에 나선 세 남자는 천상의 맛이란 표정을 지었고 이장우는 “제철은 못 이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키는 “제철 수비대가 몇 명인지 모르겠다”라고 웃었고 코드쿤스트는 “저 말을 1년에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35년 동안 한 번도 안 해본 말인데”라고 거들었다. 또 음식 준비를 하면서 초콜릿 한 봉지를 해치운 이장우의 먹방에 코드쿤스트는 “초콜릿 한 봉지를 먹고 제철은 못 이긴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팩폭을 날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신선한 제철 음식을 많이 먹으니까 대호한테 많이 배운다. 작년에 맛조개 구워먹은 게 너무 충격이어서 그 이후에도 몇 번 해먹었다. 근데 오늘도 충격이었다. 새조개 샤브샤브 해먹은 게 처음인데 풀을 이렇게 맛있게 먹은 게 너무 오래만이었다”라고 흡족해했다.
김대호는 “막상 먹으려고 하면 같이 먹어야 하지 혼자 먹으면 그 맛이 안 난다”라고 말했고 이장우는 “혼자 먹으면 제일 외롭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김대호는 “요즘 가끔 외로울 때가 있는데 펑펑 울고 싶을 때 슬픈 영화를 보면 눈물이 잘 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기안84 역시 “얼마 전에 ‘영웅본색’ 보고 진짜 눈물이 계속 나더라”라고 공감했다. 이장우는 “형들이 이제 눈물이 많아졌구나!”라고 말했고 기안84는 “여성 호르몬 때문에 그렇다. 새조개가 우울함을 달래준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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