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故 허참, 간암으로 사망한지 벌써 3년…팬들 추모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방송인 고(故) 허참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허참은 지난 2022년 2월 1일, 간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생전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동료 연예인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생전까지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쳤다.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진리식당’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특유의 친근한 진행 스타일로 대중과 소통했다. 그러나 투병 중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송을 이어가다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참은 1970년대 음악다방 ‘쉘부르’에서 DJ로 활동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쇼쇼쇼’, ‘도전 주부가요스타’, ‘허참의 골든가요쇼’, ‘TBC 추억여행’, ‘엄지의 제왕’, ‘허참의 토크&조이’,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MC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KBS ‘가족오락관’의 진행을 맡으며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유의 유쾌한 진행과 명대사 “가족오락관 최종 점수, 몇 대~몇!”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상징적인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허참의 별세 후에도 그가 남긴 방송과 유행어, 따뜻한 진행 스타일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가족오락관’을 포함한 그의 방송 클립들은 온라인에서 꾸준히 공유되며, 그의 진행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다.
방송인 이홍렬, 이상벽, 송해, 전유성 등 동료 MC들은 허참을 두고 “한국 방송계를 대표하는 진행자 중 한 명이었다”, “늘 친근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라고 회고하며 그를 기렸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교양, KBS 같이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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