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이필모와 만난지 3개월 만에 백년해로 결심했으나.. 결혼식 망쳤다(‘5형제’)[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엄지원이 이필모의 다정함에 매료돼 결혼을 결심했다.
1일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첫 회에선 광숙(엄정화 분)과 장수(이필모 분)의 결혼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광숙은 장수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동생들을 소개받은 바.
시원시원한 매력의 광숙은 “말씀 편하게 하세요, 형수님”이라고 제안하는 흥수(김동완 분)에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좀 더 친해지면 그때 편하게 할게요”라고 답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밝혔다.
삼형제의 뜨거운 시선에 장수는 광숙을 부담스럽게 하지 말라며 만류했으나 정작 광숙은 “오늘 같은 날 아니면 언제 또 제가 멋진 남자 분들 시선을 받아보겠어요. 마음껏 보셔도 돼요”라며 웃었다.
장수의 초고속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선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면 하루도 안 빠지고 형이 편지를 보내러 우체국에 왔어요. 요즘 같은 세상에 웬 손 편지인가 싶었는데 봉투에 적힌 이름이 비슷한 걸 보니 형제 같더라고요. 컴맹이냐고 물으니 객지에 있는 동생들 잘 되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편지인데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하는데 지구라는 별에 이런 남자가 있다니 완전 감동이었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가 실버타운에 입주한 날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때 장수 씨가 날 지켜줬어요”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흥수와 천수(최대철 분)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네” “편지와 막걸리의 컬래버레이션!”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막내 강수(이석기 분)는 “큰 형을 거둬주신 형수님은 지금부터 우리의 영원한 캡틴이십니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결혼식을 가족들 앞에서 장수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광숙은 동생들에게 “시시하게 시 자는 빼고 그냥 동생 합시다. 지금부터 나를 형수가 아니라 누나라고 생각해”라고 선언했다.
한편 결혼식 당일엔 미국에서 근무 중이던 범수(윤박 분)도 장수를 축하하고자 한국을 찾은 터.
신부대기실에서 홀로 김밥을 먹는 등 여유를 보이던 광숙은 부케를 찾으러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동석(안재욱 분)과 처음 마주했다. 이어 긴장한 장수를 발견하곤 “배에 힘주고 눈에도 힘 줘. 당당하게 입장해. 장수 씨 옆엔 내가 있잖아요”라며 응원을 보냈다.
문제는 야외에서 진행된 결혼식이 갑작스러운 폭우에 의해 중단됐다는 것. 신부입장을 앞두고 “갑자기 날씨가 왜 이래? 이게 뭐야”라며 울상을 짓는 광숙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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