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지애, 동성 연인과 다정한 일상…”여자친구 사랑해”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그룹 와썹 지애가 동성 연인과 다정한 일상을 보냈다. 지난 1일, 지애는 개인 계정을 통해 “I hope you all love without prejudice(나는 모두가 편견 없이 사랑하길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애는 동성 연인과 얼굴을 다정하게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는 “내 여자친구 사랑해”라고 말하며 연인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앞서 2023년 지애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25세 때 남자 여러 명을 만났는데 3개월 이상 못 갔다. ‘나는 사랑을 못 하는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들 때 여자를 만났다”라며 “첫 애인을 만난 지 얼마 안 돼 퀴어 영화가 보고 싶었는데 리뷰에 안 좋은 댓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만 좋아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개인 계정에 (커밍아웃 글을) 올려버렸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양성애자 커밍아웃 후 하루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이 3,000개가 왔다. 성적 드립과 욕설이 많았다”라면서 “양성애자는 여자와 남자 둘 다 만난다. 전 애인이 ‘그냥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안 되냐. 남자에게 여지 주려고 양성애자라고 하냐’라고 하더라. 저는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는데 왜 레즈비언이라고 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애는 “양성애자는 여자와는 연애만 하고 남자와 결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난 여자친구와 함께 동거하며 평생 같이 살 생각도 있다”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한편, 지애는 지난 2013년 그룹 와썹로 데뷔, 2020년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해 화제가 됐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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