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 2일 별세…향년 81세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이주실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2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주실은 위암 투병 중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하고 발인은 5일로 예정됐다.
고인은 유방암 3기 판정을 13년간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꾸준한 관리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검진을 통해 암이 재발한 것을 알았다. 사인은 위암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2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이주실은 “아이들 성화해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이었다”라며 “갔더니 유방암이라더라. 예후가 자꾸 안 좋아지니까 이제 말기가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희망의 끈이라도 보인다면 내가 노력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해볼 텐데”라며 “‘아이들부터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먼저였다. 캐나다에 있는 동생이 딸이 없어서 딸을 그리 보냈다.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를 선택한 것이 그 길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라고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떠올렸다.
또 이주실은 “애들하고 다시 합쳤을 때 밥도 내 손으로 해주고 싶고, 김치도 내 손으로 담가서 먹여주고 싶고”라며 “시간이 늘 부족해서 허덕거리고 살았다.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다”라고 눈물 흘려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주실은 지난해 KBS2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했고,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 배우 황준호(위하준 분)의 어머니로 열연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일이살공 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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