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카드로 매달 2~300만 원 지출하면서…폭군 변신 손주 ‘왜?’ (결혼지옥)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아빠를 두려워하면서 할머니에게는 폭군으로 변하는 손주의 180도 다른 모습에 ‘결혼지옥’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진다.
3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신년 특집 가족 지옥 ‘사슬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주 아빠의 눈치를 보느라 집이 지옥처럼 느껴진다는 아들과 가정불화의 원인은 아들과 아들을 감싸는 할머니 때문이라고 하는 아빠의 갈등이 공개됐었다. 아들은 ‘칼 들고 쫓아오는 범인보다 아빠가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아빠는 자신에게 공포의 대상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아빠는 심장이식 수술을 빌미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아들 때문에 더욱 잔소리하게 된다고 말한다. 게다가 아들이 치고 다니는 사고를 뒷수습하느라 마음고생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지난주 공개된 첫 번째 일상 영상에 이어 두 번째 일상 영상에서는 아빠가 자리를 비운 뒤 할머니와 손주가 단둘이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아들은 할머니에게 눈을 부라리고 큰소리를 치는 등 아빠와 있을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지게 만든다.
아빠는 심장이식 수술을 핑계 삼아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할머니 때문에 아들이 더 엇나가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실제로 현재 아들은 할머니의 신용카드로 월 2~300만 원의 용돈을 쓰고 있으며, 휴대 전화 신형 모델이 나올 때마다 할머니에게 교체를 요구해 지금까지 스무 번이 넘게 휴대 전화를 바꿨다는데.
그뿐만 아니라 심장이식 수술 이후 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해 운전이 미숙한데도 불구하고 한 차례 이미 외제 차를 사줬으며, 아빠가 안전상의 이유로 그 차를 빼앗자, 아들은 할머니에게 주로 경호, 의전용으로 쓰이는 1억 5천만 원대 고급 외제 차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정작 손주는 본인에게 모든 걸 다 해주는 할머니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든다고.
삼대 째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고리, ‘사슬 가족’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되는 ‘오은영 리포트 – 가족특집’은 2월 3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 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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