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1박2일’ 아닌 ‘오징어게임’ 감독 택했다…”죄송하다” 사과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준이 ‘1박2일’ 대신 ‘오징어게임’을 택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종민, 문세윤, 딘딘, 유선호, 조세호, 이준이 전북 진안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전북 진안 마이산 앞에서 모인 멤버들. 진성 스님의 등장에 문세윤은 불자임을 어필했고, 김종민은 “전 108배 했다”고 밝혔다. 조세호가 “저는 묵언수행을 했다”고 끼어들자 유선호는 “제일 힘든 걸 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여기선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했고, 이준은 “신성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소원바위 앞으로 간 멤버들. 돌탑엔 수많은 동전이 붙어 있었다. 김종민이 동전을 붙이려 하자 문세윤은 “이거 결혼까지 연결된다”고 했다. 다행히 김종민은 동전 붙이는 데 성공했다. 이준은 “1박 2일 시청률 15% 넘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멤버들이 탑사 답사 후 돌아오자 피디는 기습 퀴즈를 냈다.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힌 문세윤은 복조리를 얻었다. 이날 여행 콘셉트는 복 있는 녀석들로, 복조리를 많이 획득해야 하는 미션이었다. 유선호가 “오늘 미션에서 꼴찌 하면 올해 잘 안 풀리는 거냐”고 묻자 다른 멤버들은 “그런 거다”라며 올 한해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은 “새해 느낌이 좋지 않냐. 시청률이 수직 상승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딘딘은 “어느 순간부터 방송쟁이가 돼서 시청률에 연연한다”고 진단했다. 이준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오고 싶다”라며 스튜디오 대신 야외가 잘 맞는다고 “헬스 같은 느낌이다. 처음에 얼마나 가기 싫냐. 막상 하면 너무 상쾌하지 않냐”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세호는 “그럼 촬영 오는 건 싫다는 말이냐”고 몰아갔고, 유선호는 “나랑 헬스 많이 했는데, 할 때 한숨 엄청 쉬던데”라고 덧붙였다.
김종민에게 배울 점으로 이준은 “제가 리틀 김종민이었다. 매 코너마다 형이 하는 게 많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딘딘은 이준에 대해 “이제 분석하기 시작했잖아. 예능 맛에 푹 빠진 거다. 캐릭터 분석하는 순간 돌아갈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문세윤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오징어게임’ 같은 대작이 들어왔다”라며 밸런스 게임을 시작했고, 다른 멤버들도 “‘1박2일’ 촬영과 겹치고, ‘오징어게임’을 ‘이준의 게임’으로 바꾼대”라고 제시했다.
이준은 끝까지 선택하지 못했다. 그 사이 문세윤은 “난 단독쇼가 생긴대도 ‘1박2일’이다”라고 했지만, “녹화 시간 30분”이란 말에 흔들렸다. 결국 문세윤은 단독쇼를 택했다. 다시 이준의 선택. 오스카상, 에미상 다 받는단 말에 이준은 “다시 ‘1박2일’로 돌아올 수 있냐”고 묻고는 “죄송하다”라며 ‘오징어게임’을 택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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