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골프 시작한지 5년 만에 미 진출→LPGA 최연소 우승”(‘백반기행’)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가 골프를 시작한지 5년 만에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며 관련사연을 소개했다.
2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대전 맛 기행을 함께했다.
‘대전의 딸’로 통하는 박세리는 “19살 때까지 대전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갔다. 대전 출신이지만 대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창순대로 만든 순댓국을 맛본 박세리는 “옛날 대전 순대는 이랬다. 다른 지역은 보통 야채나 당면을 넣지 않나. 대전은 전부터 순대에 두부를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맛도 일반적이지 않다. 먹으면 먹을수록 구수하다”며 추억의 맛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세리는 또 “대전은 맛집이 없기로 유명하다”는 허 화백의 도발에 “아니다. 대전 음식은 거의 맛있다”라고 받아쳤다. “미국 생활을 오래 해서 한국 음식이 다 맛있게 느껴지는 거 아닌가?”라는 거듭된 물음엔 “아니다. 나도 맛없는 건 맛없다고 한다”며 웃었다.
LPGA 입성 비화도 공개했다. 박세리는 “내가 미국 생활을 18년간 했다. 만으로 19살에 미국에 가서 20살에 테스트를 받고 데뷔했다.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4살 때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996년 데뷔 후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박세리에 허 화백은 “골프를 5년하고 미국으로 가 세계를 휩쓸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박세리는 “나는 뭔가가 걸리면 나도 모르게 더 잘한다. 그래서 선수들과 내기도 많이 했고 많이 얻어먹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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