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슬쩍 기만하는 애들 짜증나지 않냐? ㅋㅋ

그래서 난 대놓고 자랑 하기로 했다.

벳푸여행이었는데 1일차는 여자친구랑 비행기 시간이 안맞아서

여친님을 혼자 기다리게 할 순 없지라는 생각으로 먼저 와서 나혼자 돌아다녔음

(요새 혼여떡밥 간간히 나오는데 난 혼여도 너무 좋아 동행이랑 혼여랑 다른 매력이 있음.)

여기가 오이타 공항 근처 번화가래

갈만한 이자카야도 여기밖에 없더라… 겉보기완 다르게 좋은 가게였다.

가자마자 나마비루 외치고 오도시로 오뎅 받음 ㅋㅋ 개이득 그리고 오늘의 생선 이란 메뉴가 있는데

조림, 튀김, 회 셋 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음 오른쪽은 오늘의 생선인 갈치 회

갈치회가 너무 맛있던 나머지 안주를 더시켰는데 가지튀김에서 천국을 봤음 닭껍질 꼬치는 맛있었는데 네기마는 그저 그랬다.

그리고 마스터분이 계속 대화 걸어 주셔서 이것 저것 재밌게 얘기했음 한참 지났는데 한국인 오랜만이라고 계엄에 대해 물어보더라ㅋㅋ

대화도 재밌고 음식도 맛있어서 라임 사워랑 하이볼 사케까지 시켜서 먹었음. 왠진 모르겠지만 비엔나는 서비스로 주셨음.

슬슬 숙소로 돌아가려니까 마스터분이 본인 막걸리 좋아한다고 한잔 주신다고 하셔서 넙죽 받아서 마시고 왔다. 한국 막걸리랑 다르게 엄청 달더라.

진짜 이렇게 먹고 5000엔도 안나옴 소도시(?) 이자카야는 신이야

2일차는 다시 오이타 공항 가서 여친님 기다렸어 아래는 대충 오이타 공항에서 본 것들

한달만에 보는 거라 기다리는 내내 행복하더라 여친님은 벳푸 드라이브가 꼭 하고 싶다고 하고선 직접 렌트와 운전을 도맡아 주셨다.

그렇게 차를 빌리고 점심 먹으러 카키고야 (굴가게)를 갔어.

순서대로 생굴, 찐 굴, 튀긴 굴. 생굴은 바다 맛이나고 찐 굴이랑 튀긴 굴은 우유맛이 나더라 크 이거 먹고 유후인 구경하러 갔음

산책하고 간식먹고 기념사진 찍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더라 다시 차타고 야마나기 고속도로도 갔다가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찍고 놀았어

여친 사는데가 오사칸데 눈이 거의 안쌓여서 눈쌓인 거 보고 신기해 하더라 겁나 귀여웠음

여친님 인생샷도 건져 드리고 남들 다찍는 커플 사진도 찍고

밤 늦게까지 놀다가 겨우 벳푸로 입성했어 사진에 보이는 게 벳푸타워 저녁으론 토리텐 정식을 먹었어

맛은 있는데 솔직히 K-치킨 못이긴다ㅋㅋ 국뽕이 아니라 ㄹㅇ

저녁먹고는 호텔 체크인 하고 쉬었어 같이 유카타 입고 사진 찍는 게 로망이었는데 로망 성취도 하고

근데 그 사진 올렸다간 주/파딱이 짜를 거 같으니까 못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