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새 사람 만날 준비된 것 같아”…아버지 조언에 감동 (‘미우새’)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이동건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부친의 재혼 조언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이동건이 부모님과 함께 명절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혼 후에도 꾸준히 딸 로아를 만나고 있음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건은 “매주 일요일마다 딸과 시간을 보낸다”라며 “로아가 일요일을 좋아하는데, 아빠를 만나는 날이라서 그렇다더라”라고 말했다.
여행지에서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 이동건은 숙소에서 식사하며 부모님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처럼 혼자 지내다 보면 말년이 외로울 수 있다”라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 네 행복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동건은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조언에 감동하며 “이런 말씀을 들을 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동건 가족이 17년 전 호주 유학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 고(故) 준엽 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동건의 아버지는 “10년 동안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고, 내 탓인 것만 같았다”라면서도 “그 후로는 더 이상 붙들고 있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동건의 어머니 역시 “준엽이를 잃고 기억력이 많이 사라졌다”라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이동건은 2017년 배우 조윤희와 결혼해 같은 해 딸 로아를 얻었으나, 2020년 이혼 후 조윤희가 딸을 양육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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