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주실 별세… 동료 女배우, 가슴 찢어지는 추모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심은경이 故 이주실을 향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3일 심은경은 개인 채널에 “어릴 적 KBS 단막극 ‘꽃님이’라는 작품으로 선생님을 처음 뵀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연기가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던 어린 저를 다독여주시며 이끌어주셨던 그 따뜻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라며 “선생님의 상냥함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줬다”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심은경은 “그 이후에도 같은 작품에 출연해 꼭 뵙고 싶었는데”라며 “이주실 선생님, 편히 쉬시길,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주실은 2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은 지난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으나 항암 치료를 통해 10여 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던 그는 2일 심정지 상태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눈을 숨을 거뒀다.
故 이주실의 빈소는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빈소는 사위와 두 딸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지는 미정이다.
한편, 이주실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영화 ‘모자산책’, ‘오마주’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유작은 지난해 연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로 그는 극 중 형사 황준호(위하준)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일이삼공컬쳐,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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