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최정훈·남보원…폐렴으로 팬들 곁을 떠난 스타들 [종합]
[TV리포트=진주영 기자] 급성 폐렴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대만 배우 서희원(48)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은 그녀는 가수 구준엽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년 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희원 외에도 급성 폐렴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스타들이 있다.
지난 2023년, 배우 최정훈 또한 급성 폐렴으로 인해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연극 무대와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건강 문제로 인해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으며, 폐렴 증세가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최정훈은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사랑받은 배우였다.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배우들과 연극계 관계자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연극계의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코미디계의 거장으로 불렸던 남보원(본명 김덕용) 역시 폐렴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1960~1980년대 한국 코미디계를 주름잡으며 ‘원맨쇼의 대가’로 불렸던 남보원은 특유의 입담과 성대모사, 풍자 개그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2020년 폐렴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으며, 많은 후배 코미디언과 대중에게 큰 슬픔을 남겼다. 남보원의 사망 이후, 폐렴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도 했다.
급성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균이 폐를 감염시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이 악화돼 패혈증 쇼크 등이 생기면 더 위험하다.
30~40대에는 폐렴에 걸려도 사망 확률이 높지 않다. 하지만 60대 이후에는 치사율이 30%가 넘고, 8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치사율이 무려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서희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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