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화이트 그래미’ 오명 벗다.. 비욘세, ‘올해의 앨범’ 수상하고 한 풀어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팝스타 비욘세가 그래미 어워즈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한을 풀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이하 그래미)가 개최된 가운데 비욘세는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우뚝 섰다.
비욘세는 미국을 대표하는 팝스타로 지난 1997년 데뷔 이래 퀸으로 군림하며 그래미 최다 수상, 최다 노미네이트의 기록을 세웠지만 무려 32번의 수상에도 최고상이라 불리는 올해의 앨범 트로피는 손에 넣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공로상 격인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를 수상해 흑인 뮤지션에 박한 ‘화이트 그래미’라는 부정적 여론을 이끌기도 했다.
이에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는 “이건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올바른 결과를 얻는 것, 최소한 그것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나는 긴장하면 사실을 말하는 버릇이 있다”며 그래미를 작심비판한데 이어 그래미 트로피에 술을 따라 마시는 퍼포먼스로 거듭 분노를 표했다.
이날 정규 8집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비욘세는 호명 순간부터 벅찬 표정으로 감격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매우 영광이고 만족스럽다. 많고 많은 해가 지난 뒤 이 상을 받게 됐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상식에서 비욘세는 올해의 앨범 외에도 최우수 컨트리앨범상, 컨트리듀오·그룹 퍼포먼스상도 수상하며 총 35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흑인 여성이 컨트롤 앨범상을 받은 건 비욘세가 최초다.
한편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의 주인공은 켄드릭 라마로 라마는 무려 5관왕을 달성하며 올해 그래미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욘세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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