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가해자 지목’ 기상캐스터들, 근황 보니… 팬들 경악

아무렇지 않게 방송 출연
라디오 일정도 취소하지 않아
가해자들 해고 촉구 이어져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죽음이 동료들의 폭언과 괴롭힘 때문이라는 유족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의혹에 휘말린 이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의 유서를 토대로 4명의 가해자를 지목하며 ‘실명’을 폭로, MBC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중 1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 캐스터는 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날 김가영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신경 쓰는 듯 굉장히 무거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DJ 테이 역시 김가영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갔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 된 박하명 기상 캐스터 역시 3일 MBC ‘뉴스투데이’ 날씨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해 의혹에 휩싸인 이들이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자 시청자들은 MBC 측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질타를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조회수 뽑으려고 일부러 얘네 계속 내보내는 거냐”, “사람이 죽었는데 멀쩡하게 방송에 나온다고?”, “얼굴에 철면피를 깔았나”, “사람 죽인 사람이 전하는 날씨 안 보고 싶어요” 등의 분노 어린 댓글을 달았다.

비판이 쇄도하자 결국 MBC는 유튜브 채널에 공유된 기상예보 영상 댓글을 막았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지난달 유족에 의해 오요안나의 사망이 동료들의 괴롭힘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현재 대중들은 MBC에 고 오요안나를 괴롭힌 기상 캐스터들을 해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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