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되도 귀여울 것” 구준엽, ♥故 서희원 향한 슬픈 순애보…애도 물결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대만 스타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남편 구준엽의 애달픈 순애보가 재조명 되고 있다.
구준엽은 20년의 시간을 돌고 돌아 서희원과 극적으로 재회하며,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6월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20년 만에 서희원과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구준엽이 출연했다.
세기의 사랑꾼으로 변신한 구준엽에 유재석은 “형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당황스럽다”며 “세상에 이런 이게 진짜 사랑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구준엽은 “내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며 얼굴을 붉혔다.
과거 구준엽은 자신의 팬이었던 서희원과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주변의 반대로 결국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재벌 2세이자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던 2021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고, 용기를 낸 구준엽이 고이 간직했던 옛 연인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면서 20년 전 매듭 짓지 못했던 사랑을 이어가게 됐다.
구준엽은 20년 전 서희원과의 이별을 떠올리며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 헤어졌다. 일이고 뭐고 다 상관없다, 같이 있고 싶다. 많은 것을 잃게 되더라도 뭐라도 둘이 못하겠냐”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구준엽은 아내와 통화를 했던 순간에 대해 “대화를 몇 번 해보고 20년 전으로 바로 돌아갔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같이 있으면 사랑이 막 묻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거기서 어떡하겠냐, 더 사랑해주고 싶지. 감정조절, 밀당 그런 거 필요 없다. 저는 시간이 없다”라며 와이프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또 구준엽은 “같이 즐겁게 늙어가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라며 “나중에 희원이가 흰머리가 나도 더 귀여울 거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춘절 연휴를 맞아 일본을 여행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3주년 결혼기념일을 불과 닷새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구준엽은 “괜찮지 않다”라며 매우 힘겨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은 “하늘도 무심하다” “믿겨지지가 않는다” “너무 가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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