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3명’ 차량 사고 낸 70대 운전자, 사고 후 첫마디가?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
4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작년 서울 목동 깨비시장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달리던 한 차량이 시장 매대와 행인들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운전자는 70대 치매 노인.
소방서에서 입수한 당시 현장 영상에는 순식간에 초토화된 시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충격에 빠진다. 이 사고로 12명이 다치고 상인 1명이 사망했다.
‘한블리’ 제작진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목격담을 전한다. 최초 목격자는 “처음엔 폭발 사고인 줄 알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고, 다른 상인은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가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요?”라고 말한 것을 증언해 충격을 더한다.
특히 가해 운전자가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으며 10개월간 약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패널들의 분노가 폭발한다.
한편, 사고로 세상을 떠난 청년과 10년간 함께 일해온 사장은 “긍정적이고 친절한 직원이었다”라고 눈물을 보이고, 송해나는 “가해자는 기억조차 못 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라며 통탄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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