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과 재회, 영원히 기억할것”…영화 같던 3년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 구준엽과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대만 중앙통신(CNA),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서희원이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SBS ‘신발 벗고 돌싱 포맨’에 출연한 구준엽은 서희원과 20여년 만에 재회하던 순간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20여년 만에 재회했고, 2022년 결혼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시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많은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커플 문신을 하며 영원을 약속했다. 구준엽은 오른쪽 목에, 서희원은 왼쪽 쇄골에 ‘Remember Together Forever(영원히 함께 기억해)’라는 글자를 새겼다.
또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구준엽은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아닐까 싶다. 지금은 행복할 시간도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또 “(둘이) 만난 날 보자마자 끌어안고 30분간 울었다”라며 “희원이는 아직도 소녀같다. 좋으면 달려와 안긴다. (안으면)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나는 시간을 너무 지체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표현하다가 죽겠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희원 역시 생전 한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오빠(구준엽)일 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전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과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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