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과 전 남편이 공동 양육하던 자녀, 구준엽이 키울까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녀의 두 자녀를 누가 양육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희원은 생전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의 양육권 문제를 두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녀는 “단독 양육을 고려한 적 없으며, 공동 양육하기로 합의했다”며 법적 조정을 거쳐 이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아이들은 아버지를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으며, 왕샤오페이가 이를 막지 않기를 바란다”며 원만한 공동 양육을 희망했다.
하지만 서희원과 왕샤오페이는 이혼 이후 생활비 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왕샤오페이가 2022년 3월부터 서희원에게 지급해야 할 생활비를 중단했고, 그로 인해 미지급 금액이 500만 대만 달러(약 2억 177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서희원 측은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가 명확할 경우 왕샤오페이의 재산 일부를 압류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반면,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지난 1년간 아이들과 집을 위해 모든 비용을 지급했다”며 관련 문서를 공개했다. 이어 “자녀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는 한 푼도 빠짐없이 보냈지만, 서희원이 재혼한 만큼 이 가정의 전기세까지 부담하고 싶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서희원은 2021년 전남편 왕샤오페이와 이혼을 발표한 후, 2022년 가수 구준엽과 재혼했다. 하지만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앞으로 두 자녀의 양육을 누가 맡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생전 서희원은 왕샤오페이와 공동 양육을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그녀의 사망 이후 양육권이 어떻게 조정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법적 조정을 통해 왕샤오페이가 기존 합의대로 공동 양육을 이어갈지, 혹은 구준엽이 법적 절차를 거쳐 자녀를 보살필 기회를 갖게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서희원, 왕샤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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