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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문제” ‘가장’ 베트남 아내, 한국인 남편에 반한 이유?…첫 보금자리 매매 (‘이웃집 찰스’)

한수지 0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뒤바뀐 역할을 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이 소개됐다.

4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한국생활 11년차 베트남 출신 34세 유나리 씨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나리씨 가족은 경기도 부천시에 살고 있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눈을 뜬 나리 씨는 출근 준비에 나섰다. 그 사이 남편 승현씨는 11개월 딸 가람이의 분유를 준비했다.

제작진은 “남편분은 출근 안 하시냐”라고 물었고, 승현씨는 “이게 제 하루 일과 시작이다”라며 딸 출산과 함께 육아휴직을 했다고 밝혔다. 두달 전 나리씨가 먼저 복귀하면서 육아와 가사는 남편이, 경제활동은 나리씨가 맡게 됐다.

나리씨와 승현씨의 만남은 우연히 시작됐다. 베트남에서 근무한 적이 있던 승현씨는 SNS에서 추천받은 나리 씨의 계정을 보고 호감이 생겼고, 친구 신청 후 계속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국 사람인데 베트남어를 잘 하는 승현씨의 모습에 나리씨가 호기심이 생기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나리씨는 남편의 첫인상에 대해 “잘생긴 남자”라며 “나이 많다는 생각을 안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년 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어느덧 결혼 11년 차가 됐다.

처음 가람이 기저귀 한 번 갈아줄 때만 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될 정도였다는 육아 초보 남편 승현씨는 “막상 해보니까 힘들다. 지금은 조금 익숙해져서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나리씨는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회사에서 8년째 근무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화장품 용기 검수와 포장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한 회사 동료는 나리씨에 대해 “성격이 좋다. 직원 분들하고 다 잘 지내고 일도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나리씨는 남편 혼자 하는 육아가 걱정돼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홈카메라를 지켜본다고. 나리씨는 “처음에는 불안해서 (홈카메라를) 많이 봤다. 일주일 내내 봤다. 요즘은 잘 안본다”라고 말했다.

남편 승현씨는 아내 나리씨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승현씨는 “당신 입맛대로 만들었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맛있다”라며 만족해했다.

나리씨는 시아버지가 그린 그림을 보며 그를 그리워했다. 시아버지는 그림을 그려주고 1년 뒤 돌아가셨다. 나리씨는 “한국 와서 시아버지와 가장 가까웠다. 많이 도와주시고 요리도 잘하셨다. 제 생일 때 풍선도 불어주고 축하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나리씨는 시아버지의 손때 묻은 물건들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상현씨는 딸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안타까워 했다.

시장에 간 나리씨는 시장의 유명 인사였다. 상인들은 “아기 엄마 너무 착하고 일을 잘한다” “늘 밝고 씩씩하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새해를 맞은 세 가족은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상현씨는 “두 사람만 살다가 셋이 되니까 집이 너무 좁아서 집을 보러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넓은 집을 찾는 거냐”라고 물었고, 나리씨는 “네, 그런데 돈이 문제다”라며 웃었다. 이들은 전세 계약 만료 후 첫 보금자리 매매를 완료했다. 새 집은 넓은 거실과 쾌적한 주방과 큰 방을 보유하고 있었다.

첫 보금자리 계약을 마친 나리씨 가족은 베트남 전통 떡과 요리들을 만들고 지인들들 초대해 새해맞이를 함께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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