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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팔로우 논란, 연예인이 처음이라 실수…너무 죄송” (‘옥씨부인전’) [인터뷰④]

김현서 0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추영우가 SNS 팔로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옥씨부인전’ 추영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드라마다. 추영우는 극 중 옥태영을 사랑하는 천승휘와, 옥태영의 남편 성윤겸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활약했다.

현재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설 연휴 동안 이틀 밖에 쉬지 못했다. 그런데도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제가 좋아하는 형, 선배들한테 칭찬을 많이 받았다. 잘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예전과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이렇게 하는 게 처음이라 조심스러워서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헬스장만 한 번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많이 알아봐주시더라”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까지 꿈꾸는 기분이라는 그는 “사실 너무 감사하지만 무섭기도 하다. 앞으로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나 작품, 제 생활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추영우는 래퍼 정상수(음주 난동, 폭행 혐의 )와 BJ 쿠빈(선정적 컨텐츠)을 팔로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과거가 파묘되는 상황이 무섭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사실 무섭다. 제가 연예인이 처음인지라, 아직 배워야 할 게 많고, 알아야 할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만큼,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그는 “제가 평소에 릴스나 쇼츠 영상에 관심이 많다. 제가 그 분들을 팔로우한 것에 대한 특별한 의도는 전혀 없다. 그러나 보시는 분들이 불편했다면, 너무 죄송하다. 다시 한번 제가 하는 말과 행동, 모든 것에 더 신중을 기하고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에종 출신’ 배우 추영우는 지난 2019년 재학 당시 JTBC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6위까지 오르며, 남다른 화제성을 구가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그는 “처음이지만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그때가 매점에 가고 있을 때다. 한창 다이어트를 할 때라서, 단백질칩을 사려고 한 건데 비가 많이 왔다. 우산이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비를 맞고 뛰어갔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매점을 다녀왔는데, 길에 카메라랑 스태프들이 있더라. 유재석 선배님과 조세호 선배님은 안 계셨다. 스태프들이 저를 부르더니 간단히 인터뷰를 할 수 있냐고 물었고, 10분 정도 간단히 한 거다”라며 “일주일 뒤에 영상을 보니까 ‘쟤 머리 안감고 다니나봐’라는 댓글이 있었다. 그때 머리가 떡져있었던 건 비를 쫄딱 맞아서 그런거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터뷰 당시 데뷔 후 ‘배우 추영우’, ‘추영우 연기’, ‘추영우 작품’ 등의 연관검색어를 가지고 싶다고 밝혔던 추영우. 6년 만에 꿈을 이룬 소감을 묻자 그는 “되게 울컥하다. 제가 여태까지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말하기엔 부끄러움이 있지만, 노력한 만큼 칭찬을 받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한 추영우는 “정말 감사하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면서 검사도 해보고, 수의사로도 살아봤다. 또 헬기에서도 뛰어내려 봤다. 이런 경험은 배우가 아니면 어디 가서 할 수가 없다. 그런 부분은 정말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제가 연기적으로 자리잡은 배우도 아니고, 연기를 하면서 배워보겠다는 마음이 크다. 연기를 하며 차곡차곡 캐릭터를 쌓아가고 싶다. 훗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 예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를 변형시킨다던가, 두 캐릭터의 면모를 섞는다든가 하면서 연기하고 싶다. 그런 스킬이 늘어나는게 제 연기력이 늘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영우에게 2025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물었다. 그는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 중간중간 부은 모습이 보이더라. 인간 추영우로서는 외모 관리에 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제 연기를 보면서 남녀노소를 떠나 ‘쟤 되게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리고 또 저로 인해 웃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제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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