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고백’ 오성훈, 영면에 들다…가요계 애도 이어져
[TV리포트=유영재 기자] 힙합그룹 피플크루의 전 멤버이자 히트작곡가 오성훈이 오늘(5일) 발인식이 엄수된다.
지난 3일 오성훈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고 오성훈과 함께 피플크루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MC몽은 “내가 너무 미안해. 볼펜심이 가슴을 꾹 누르고 지나간 것처럼 자국이 남고 말 한마디라도 더 예쁘게 할걸. 예상하지 못한 이별과 불행에 내가 너무 겁이 나서 늦게 갔어”라며 “내가 너 대신 존경받을 만할 작곡가로서의 명예. 네가 하던 소송 내가 대신 싸워서 이길게. 꼭 약속할게. 네 명예 꼭 찾아서 다시 봐 성훈아. 너무너무 미안하고 나 너무너무 괴롭고 아파. 정말 너무 사랑해 내 친구. 너 나한테 80이면서 79라고 나이 속인 거 용서해 줄게. 사랑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가수 제이세라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요즘 사건 사고가 너무 많다. 모두 무탈하고 평온하길 바랐는데…”라며 오성훈 사망 비보에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1979년생인 오성훈은 이주노, 강원래 등을 배출한 ‘문나이트’에서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7년 MC몽이 속해 있던 댄스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전향, 케이윌 ‘러브 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거미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제이세라의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 디셈버의 ‘배운 게 사랑이라’, ‘별이 될게’, ‘가슴으로 운다’, KCM의 ‘슬픈 눈사람’, 신혜성의 ‘나이’, MC몽의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을 작곡했다.
과거 2009년 한 인터뷰에서 오성훈은 “과거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 졸업을 앞뒀지만 선생님과 엄마가 상의해 자퇴를 결정했다. 그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 ‘비보이 질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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