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성훈, 생전 女배우와 통화에서 남긴 말… 눈물납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강세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히트작곡가 故 오성훈을 추모했다.
4일 강세정은 개인 채널에 고인의 영정사진과 함께 “불과 4일 전 전화 와서 재밌는 일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라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 착한 우리 오땡 이제 편히 쉬어..”라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故 오성훈은 3일 새벽 녹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가수 제이세라는 “제 데뷔곡인 ‘혼자 왔어요’부터 나열하기 힘들 만큼 수많은 명곡을 남긴 오성훈 작곡가님, 그곳에선 평온하시길 바란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과 함께 힙합 그룹 ‘피플크루’의 멤버로 활동했던 가수 MC몽은 “내가 너무 미안해. 볼펜심이 가슴을 꾹 누르고 지나간 것처럼 자국이 남고 말 한마디라도 더 예쁘게 할걸. 예상하지 못한 이별과 불행에 내가 너무 겁이 나서 늦게 갔어”라며 “내가 너 대신 존경받을 만할 작곡가로서의 명예. 네가 하던 소송 내가 대신 싸워서 이길게. 꼭 약속할게. 네 명예 꼭 찾아서 다시 봐 성훈아”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故 오성훈은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8년 MC몽이 속해 있던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전향해 케이윌 ‘러브 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거미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제이세라의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 디셈버의 ‘배운 게 사랑이라’, ‘별이 될게’, ‘가슴으로 운다’, KCM의 ‘슬픈 눈사람’, 신혜성의 ‘나이’, MC몽의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을 작곡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후 1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강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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