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전 남편, 1200억 유산 노리나…”아내, 보고 싶어” 사랑꾼 변신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전남편이자 중국 재벌 2세 왕샤오페이가 과거 함께 출연했던 영상에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이 사망한 이후 지난 2018년 중국 예능 ‘행복 트리오'(Happiness Trio)에서 서희원과 함께 출연했던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아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는지 해당 댓글을 삭제한 뒤 “보고 싶다. 너무나”라고 수정했다.
이 댓글은 곧바로 온라인에 퍼졌고,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왕샤오페이가 이혼 후 서희원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다가 돌연 새 여자친구 맨디와 재혼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연기하지 마라”, “당신의 현 아내는 어떻게 생각할까”, “갑자기 애정 어린 척하지 말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왕샤오페이와 서희원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불화설이 제기됐고, 결국 2021년 이혼했다. 두 자녀의 양육권은 서희원이 맡았으며, 이후 두 사람은 위자료 및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적 갈등을 겪었다.
이혼 당시 왕샤오페이는 서희원과 양육비 및 생활비 지급을 약속했으나, 서희원이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과 재혼하자 이를 중단했다. 이에 서희원은 2023년 약 2억 1700만 원 상당의 생활비를 받지 못했다며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 결국 법원은 왕샤오페이의 대만 내 자산을 압류했다.
구준엽과의 결혼 소식에 왕소비는 자신의 채널에 서희원을 비난하는 게시물은 물론, 위자료 등 법적 분쟁에 대한 게시물을 올려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왕소비는 서희원과 결혼 생활 중에 불륜과 폭행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약 6억 위안(약 1,200억 원)의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대만의 한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상속재산은 구준엽과 자녀들이 공유하게 되지만 왕소비가 자녀들의 보호자일 수 있으므로 실제로 자녀들에게 분배돼야 할 상속 재산을 통제할 권리가 있다”라고 전해졌다.
한편,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으며, 대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오는 6일 아내의 유해를 가지고 대만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왕샤오페이, 서희원, 소후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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