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하다 기절→뇌경색”…골다공증+뇌혈관질환, 밀접 연관 ‘충격’ (‘원더랜드’)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뇌혈관 질환,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5일 방송된 SBS ‘김원희의 원더랜드’에는 김원희, 김윤상이 출연했다.
이날 겨울철 2대 중증 질환 골다공증,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는 의뢰인 이채원(62세) 씨가 등장했다. 그는 “건강 체질이었는데, 50대부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다. 씻다가 미끄러져서 척추 압박골절이 왔다. 근데 뼈가 70대 뼈라고 했다. 뇌혈관 질환으론 5년 전에 쓰러졌다. 재채기하면서 기절했다. 병원에 갔더니 뇌경색이라고 하더라”면서 “또 3년 전에 뇌출혈 진단도 받았다. 저도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의뢰인의 건강 자산은 마이너스 3억 2천여만 원. 깊은 잠을 못 잔다는 그는 “허리 통증 때문이기도 하고, 불면증도 있다”고 밝혔다. 침대에서 힘겹게 일어난 그는 바로 허리 보호대를 했다. 갈비뼈에 금이 갔기 때문. 그는 “척추 압박골절이 있다 보니 등이 아프다”고 했다.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서 앉았다 일어나는 의뢰인. 그는 “운동을 하다 팔을 뻗었는데, 갈비뼈에 금이 갔다.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서 있는 것도 많이 불편하다. 골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들이 집안 곳곳에 안전장치와 매트를 깔아두었다고.
배달로 식사를 해결하는 의뢰인은 “골다공증이 심하다 보니 밖에 나가서 혹시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다칠까봐 배달을 시켜 먹는다”고 밝혔다. 뼈에 좋은 음식으로 채운 배달 밥상이었다. 칼슘이 많다고 해서 치즈를 하루에 3~4장 정도 챙겨 먹는다는 의뢰인. 청소를 할 땐 허리를 숙일 수 없어 발로 걸레질을 했다.
탄산음료를 마시는 의뢰인을 본 전문의는 “시원한 청량감은 인산염 때문인데, 과다 섭취 시 칼슘 흡수를 방해해서 골 손실과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재현 전문의는 “잠은 혈관질환과 연관성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분비돼서 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라며 수면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내 사망 질환 1위는 암이지만, 의료비 지출 질환 1위가 뇌혈관 질환이다. 재발 위험이 높다. 뇌혈관 질환을 두 번이나 겪어서 또 올 수도 있다. 더욱 혈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는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이 혈관질환을 부른다?’로, 체내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호르몬은 혈중 칼슘 농도가 낮으면 뼛속 칼슘을 빼내서 혈액으로 이동시킨다고. 의뢰인의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 혈관에 비해 40~45% 막혀 있는 상태. 뇌혈관질환은 5년 내 재발 위험이 20~37%였다. 경동맥이 절반 이상 막히면 뇌경색이 발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혈관 석회화와 골다공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의는 “골밀도가 낮아져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거나 터지는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되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김원희의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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