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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1박2일’ 18년史 “국민 청원→하차 통보…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 (라스)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종민이 ‘1박 2일’ 18년 역사에 대해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00회 특집에는 ‘라스’를 빛낸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쿤 등이 출연했다.

이날 ‘1박 2일’로 단독 대상 1회 포함, 3번 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은 18년간 ‘1박 2일’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밝혔다. 먼저 김종민은 18년간 ‘1박 2일’에서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을 고백했다. 먼저 제작진과 선을 잘 지킨다는 김종민은 “시즌2때 김승우 형이 PD와 너무 친해서 PD가 떠나니 같이 나갔다. 그래서 전 선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다른 출연자들이 그만둘 때 같이 관두려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묻자 김종민은 “그런 마음이 있었다. 근데 다음 피디님이 같이하자고 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비결은 제작진에게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 것. 김종민은 “제가 얘기하기 전에 다른 분이 얘기한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김종민의 처세술에 대해 제보했다. 박나래는 “MBC 사장님이 900회 특집이라 오셨는데, 안 보이는 자리에서도 오빠가 계속 서서 비 맞은 시츄처럼 보고 있더라”고 했고, 문세윤은 “가시고도 계속 서 있더라. 누군가는 보고 얘기해 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김종민과 ‘1박 2일’을 함께하면서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고. 문세윤은 김종민의 한결같은 점을 언급하며 “시청률 때문에 전화를 했다. 근데 시청률 어떻게 보는 거냐고 하더라. 그럼 어떻게 하냐니까 ‘그냥 해’라고 했다. 잡생각보단 그냥 앞만 보라는 뜻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문세윤은 “제가 6년 차인데, 40대 중반을 향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다. 근데 종민 형은 버스에서 좀비처럼 있다가도 ‘큐’ 사인이 나오면 ‘이렇게 예쁜 곳은 처음이야’라고 한다. 근데 사장님이 ‘작년에도 왔잖아’라고 한다”고 제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김종민은 그간 ‘1박2일’ 시즌별 특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막내로 시작해서 지금은 큰형이 됐는데, 스태프분들 통틀어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기는 첫 경험이라 여행 가는 느낌이었다. 2기는 말술들이라 방송보다 술이 더 힘들었다. 촬영 전날부터 모여서 다음날 술병나서 쓰러진 적도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3기에선 故김주혁 형이 큰형이었는데, 따뜻한 햇살 같았다”며 “4기 땐 제가 큰형이다. 근데 동생들 하는 거 보니 열받더라. 난 큰형이 될 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려놓으니까 그때부터 대우해 주더라”고 설명했다.

절대 먼저 나서지 않는 김종민도 먹을 땐 나선다고. 문세윤은 “김영옥 선배님이 나오신 편이 있다. 쉬는 시간이 돼서 옆에서 인사하고 있는데, 김종민 형이 떨어진 매실을 주워서 먹고 있더라”고 재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세윤은 김종민이 소름 끼친 적에 대해 “추운 날 갑자기 밖에서 안 더듬으면서 멀쩡하게 말하더라”며 여자친구와 통화하던 김종민을 따라 했다. 모두 웃음이 터지자 김종민이 “조롱 아니냐”고 말하기도. 김종민은 ‘달라졌던 게 진짜냐’는 질문에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걸렸을 땐 연애 초였다. 지금은 본모습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오래 버틴 김종민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대체복무 소집해제 후에 슬럼프에 빠졌다는 그는 “내가 말하면 싸해지더라. 그러다 김종민 하차 국민 청원이 나왔다. 점점 차오르는 하차 청원 수를 보면서 깊은 수렁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김구라가 “도움을 준 선배가 없었냐”고 묻자 김종민은 “도움이 도움으로 들리지 않았다. 힘내란 말도 싫었다”면서 “하차를 고민했는데, 하차하면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 일단 잘릴 때까지 버티자고 생각했다. 아마 위에선 하차시키자고 했지만, 나영석 피디가 버틴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멤버랑 시즌이 바뀌니 조금씩 변하더라”면서 “사실 시즌3 때 하차 통보를 받았다. 마음을 정리했는데, 또 재섭외 연락이 왔다. 강호동 형을 찾아갔는데, 하라고 하셔서 다시 합류했다. 굉장히 상처였다”며 강호동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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