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ㅈㅌㅅㅂ 4인 각오”.. 여인형 ‘방첩사 내부 폰서’ 해석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군 사령관들이 계엄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이 담긴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초 작성된 메모를 수 개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이중 “ㅈㅌㅅㅂ의 공통된 의견임. 4인은 각오하고 있음”이라고 적힌 메모를 확보했는데, 이는 정보사·특전사·수방사·방첩사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모두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나 국회 등에 병력을 파견한 핵심 부대들로, 모두 사령관들이 구속된 부대다. 이들 사령관이 비상계엄 최소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초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을 준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1일과 1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과 김 전 국방장관, 여 전 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 5인이 식사자리를 가졌고,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비상대권을 통해 이 난국을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다만 여 전 사령관 측은 “비상계엄을 만류하기 위한 논리를 생각하기 위해 작성한 메모다. 메모엔 ‘오판하지 마시라’ 이런 내용도 들어가 있다”는 입장이다.
‘ㅈ’의 경우 정보사가 아닌 지상작전사령부라는 해석도 있다. 강호필 지작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들”이라고 소개한 4인(지작사·특전사·수방사·방첩사령관) 중 한명이다. 또한 이 4명의 사령관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 이후인 4일 새벽 3시 20분쯤 김 전 국방장관이 연 화상회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중 지작사는 유일하게 계엄에 병력을 투입하지 않은 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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