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배우 하려고 코미디언 됐다…독한 악역 맡고 싶어”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코미디언 김병만이 배우로 변신했다.
지난 1일 김병만은 개인 채널에 “달인 김병만, 이제는 배우 김병만이다”라며 인사했다. 그는 “영화 ‘귀신경찰’. 정말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데 감초 같은 역할의 박달도령, 배우 김병만의 활약을 기대해라. 시즌 2를 향해 흥행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김병만은 사이비 느낌이 나는 점쟁이 ‘박달도령’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속 그는 벼락을 맞아 사람의 속마음을 듣는 능력을 얻게 된 배우 신현준을 보며 자신도 벼락을 맞고 싶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쓰는 인물이다.
김병만의 배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BS 드라마 ‘널 기억해’에서 주연 이덕수를 맡았고, 영화 ‘서유기 리턴즈’에서는 주연 손오공을 연기했다. 또, 신현준과는 지난 2007년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 함께 출연한 데 이어 ‘귀신경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실제로 김병만은 신현준의 영화 출연 제안을 바로 승낙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공개된 ‘귀신경찰’ 측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병만은 차기작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 그는 “나는 원래 배우로 시작했다. 1996년에 연극배우로 시작했고, 배우가 꿈이었다. 배우가 되고 싶어 코미디언을 택했다. 희극 배우로 코미디를 영화 속에 녹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이코패스 역도 한번 해보고 싶고, 정말 독한 악역도 하고 싶다”라며 연기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김병만은 게시물에서 언급한 ‘귀신경찰’의 후속편에 대한 의사도 밝혔다. 그는 “나는 액션 장면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안다.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에 무술 감독님이 안 계셔서 내가 대신했다. 그 정도로 액션에 관심이 많아서 벌써 다음 시즌에 출연하면 어떤 캐릭터로 출연할지, 어떤 액션을 하면 좋을지도 다 생각했다”라며 의지를 보여줬다.
‘귀신경찰’은 지난해 대중의 곁을 떠난 배우 김수미가 남긴 마지막 작품이다. ‘귀신 경찰’은 돈벼락은 한 번도 못 맞았지만, 때아닌 날벼락을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2011년에 7세 연상의 아내와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2020년 파경을 맞았다. 그런 가운데, A 씨는 2024년 2월 김병만을 상해·폭행·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가 주장하던 날에 김병만이 해외 체류 중이었다는 게 이유다. 이후 김병만은 폭행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귀신경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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