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國字): 중국 외의 한자문화권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한자
[1] 한국
1. 변 똥
말그대로 똥을 음역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자. 사람 이름으로 쓰일 때도 있었다.
2. 그림 도
원래 존재하던 그림 도(圖) 라는 한자를 변형한 것이다.
3. 장롱 장
木(나무 목)의 뜻과 藏(감출 장)의 음이 합쳐진 형태이다.
4. 고개 점
일본에서 ‘유령 문자’로 알려졌다가 후에 지명용 한자로 밝혀진 한자와 모양이 같다.
5. 문바람 팽
문바람이란 문틈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뜻한다.
6. 실오리 루
가는실 먹(糸)의 뜻과 끌 루(婁)의 음이 합쳐진 형태이다.
7. 망치 마
일반적인 한자라기보다는 ‘마’라는 음절이 들어간 우리말을 표기할 때 주로 사용했다.
8. 말 달릴 휭
성씨로 쓰일 때는 ‘훵’이라고 읽는다
9. 떡 편
과거엔 송편과 절편의 음역자로 쓰인 적이 있다.
10. 대구 화
지역 대구가 아니라 물고기 대구이다. 입이 큰 물고기라 큰 대(大)에 입 구(口)를 합쳤으며, 음인 “화”는 조합 순서만 반대인 한자 큰소리칠 화(㕦)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11. 밥그릇 로/성씨 노
성씨로 쓰이는 노(盧)의 이체자이다.
12. 논 답
중국과 일본에서 수전(水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은 있지만 아예 하나로 합쳐서 한자로 만든 건 한국이 유일하다.
13. 굴꾹 돌
온돌을 적을 때 이 한자를 포함해서 온돌(溫堗) 이라고 적거나 아니면 온돌(溫突)이라고 적는다.
14. 음역자 덩/강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할 수 없는 ‘덩’ 발음을 한자로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자이다.
15. 음역자 꺽/걱
임꺽정의 ‘꺽’에 이 한자가 쓰였다.
[2] 일본
1. 榊
비쭈기나무를 의미한다. 神가 붙는 이유는 일본에서 이 나무가 신사에서 신에게 제사지낼 때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 さかき(사카키) 라고 읽는다.
2. 영 영(〇)
숫자 0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영 영(零)이 획이 복잡해서 쓰는 한자이다.
3. 凪
‘바람이 멎고 바다가 고요해지다.’ 라는 뜻이다. なぎ (나기) 혹은 なぐ(나구) 라고 읽으며, 일본에서 인명에 자주 쓰인다.
4. 畑
일본에서 밭 전(田)은 밭이 아닌 논을 뜻하기 때문에 畑가 밭을 나타낸다.
한국과 중국에서 밭을 뜻하는 田가 논이 된 이유는 논농사의 비중이 높던 일본열도의 특이성 탓으로 추정된다.
はた(하타) 혹은 はたけ(하타케)로 읽는다.
5. 辷
‘미끄러지다’ 라는 뜻이다. 辷る의 형태로 쓰이며 すべる
(스베루)라고 읽는다
6. たいと(타이토)
현재 유니코드로 쓸 수 있는 한자 중 가장 획이 많은 한자이지만 실존 여부조차 확실하지 않다.
사람의 성씨로 쓰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 일본에 이 한자를 성씨로 사용하는 사람은 없고, 쇼와 시대에 쓰였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 않다.
일본에서 가장 획이 많은 한자 기록을 가지고 싶어서 임의로 만들었다는 견해나 구름모양 퇴(䨺)와 용이 가는 모양 답(龘)을 붙여쓴 것을 후대에 하나의 한자로 착각한 거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
뜻은 불명이며, たいと(타이토) 혹은 おとど(오토도)라고 읽는다.
7. 込
단독으로 쓰일 때는 붐비다/혼잡하다 라는 뜻으로 쓰이며 합성어에 붙을 때는 들어가다/잠기다 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일본에서만 쓰이는 한자이나 일제강점기의 영향탓에 한국에서도 과거엔 지입을 持込이라고 적는다거나 음반에 곡 넣는 것을 취입(吹込)이라고 하는 등 흔적이 조금 남아있었다.
8. 鰯
본래 일본에서는 いわし(이와시)라고 읽으며 정어리를 뜻하는 한자였으나,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오면서 멸치 약(鰯)으로 변형되었다.
9. 鳰
논병아리를 뜻하는 한자로, にお(니오)라고 읽는다.
10. 軈
‘잠깐, 잠시’를 뜻하는 한자로, ‘곧’ 이라는 뜻의 軈(やが)て(야가테)에 쓰인다. 다만 한자가 너무 어려워서 히라가나로만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1. 鮟
물고기의 일종인 ‘아귀’를 뜻하는 한자이다. アン(안)이라고 읽는다.
12. 匁
もんめ(몬메)라고 읽으며 일본의 전통적인 무게 단위를 나타낸다. 3.75g으로 환산된다.
13. 饂
‘우동’을 뜻한다. ウン(운)이라고 읽는다.
14. 霻
뇌신(雷神)을 뜻하며, ほう(호우)라고 읽는다.
15. 錵
칼을 불에 달굴 때 표면에 생기는 빛깔을 의미하며, にえ(니에)라고 읽는다.
16. 瓩
킬로그램(kg)을 뜻하는 한자이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그냥 영어로 kg이라고 쓰거나 가타카나로 キログラム라고만 적는다. 음은 그냥 キログラム(키로구라무) 그대로 읽는다.
17. 裃
かみしも(카미시모)라고 읽으며, 카타기누라고 하는 어깨뽕이 심하게 들어간 민소매옷 상의와 하카마라고 하는 하의가 같은 색으로 이루어진 세트를 뜻한다.
18. 鯱
‘범고래’를 뜻하는 한자이다. 물고기 어(魚)와 범 호(虎)가 합쳐져서 만들어졌으며, しゃち(샤치) 혹은 しゃちほこ(샤치호코)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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